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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 – 세상을 따뜻하게
최미선 한약사 2022.01.17
검은 호랑이 해가 시작됐다. 이때쯤 우리 조상들은 수정과를 마셨다. 수정과는 새해가 시작되는 정월에 궁중이나 양반 집에서 먹던 고급 음료였다. 계피와 생강 달인 물에 꿀을 섞고 곶감과 잣을 띄우면 수정과가 된다. 수정과의 주재료는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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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예민한 나를 달랜다
최미선 한약사 2022.01.03
몇 해 전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 중국 만주에 여행을 간 적 있다. 공항에 내렸을 때 넓게 펼쳐진 하늘이 마치 와이드뷰로 찍어놓은 사진 같았다. 광활한 만주 벌판을 체감한 순간이었다. 만주는 땅이 비옥해서 과일의 육질과 맛이 좋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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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껍질의 추억
최미선 한약사 2021.12.20
며칠 전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길거리에서 귤을 내놓고 팔던 어린 형제 이야기를 미소 지으며 읽은 기억이 난다. 그 형제의 나이 즈음 내 어린 시절엔 귤이 흔한 과일은 아니었다. 겨울이 되면 할머니가 사과 한 박스를 사놓고 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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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절편 입에 물고
최미선 한약사 2021.12.06
어릴 적에 방학 때 봉동에 놀러 간 적이 있다. 큰이모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봉동에는 생강밭이 많았다. 특이한 것은 나 같은 어린아이도 생강을 무 먹듯이 씹어먹는 것이었다. 나도 여러 번 시도해봤지만 맵고 강한 냄새 때문에 번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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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는 대파
최미선 한약사 2021.11.22
찬바람이 불면~~~, 어느덧 겨울 입구에 서 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우리 몸도 그에 대비해 생존전략을 바꾼다. 먼저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서 피부의 기육이 두터워지면서 땀구멍도 수축된다. 특히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됐을 때는 이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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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이 타고 나온 꽃, 연꽃
최미선 한약사 2021.11.08
심청은 용궁에서 3년간 돌봄을 받고 다시 지상으로 나올 연꽃을 타고 나온다. 평소보다 더 화려한 연꽃을 본 어부들은 즉시 왕궁으로 옮긴다. 연꽃은 가장 존귀한 것, 가장 높은 것, 가장 풍요로운 것을 상징했다. 따라서 연꽃을 타고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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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자-밟힐수록 강하다
최미선 한약사 2021.10.25
어릴 적 학교를 오가는 길은 비포장도로였다. 그곳에는 어김없이 질경이가 있었다. 많이 밟혀서인지 그때의 질경이는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었다. 요즘은 질경이가 예전만큼 밟히지 않아서인지 제법 위로 솟구쳐 있다.질경이는 시련을 생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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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릿한 기억
최미선 한약사 2021.10.12
노랗게 변한 은행나무 아래 으깨진 은행에서 고릿한 냄새가 올라온다. 나에게 이 냄새는 외할머니와 연결고리다. 외할머니는 오랫동안 천식으로 고생하셨다. 밤에 숨이 차서 누워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였다. 산촌의 가난한 살림살이로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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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 들에 내려온 조각난 하늘
최미선 한약사 2021.09.27
지금 들에 나가 파란색 꽃이 보이면 아마 달개비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다. 달개비는 닭의장풀이라고도 하고 죽절채라고도 한다. 한약명으로는 압적초라고 부르기도 한다.파란 꽃잎 두 장이 쫑긋 솟아올라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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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새삼–이리저리 엉키어 산
최미선 한약사 2021.08.30
들이나 산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식물 중에 실새삼이 있다. 이 녀석은 혼자 있는 법이 없다. 항상 무엇에겐가 칭칭 엉켜있다. 줄기를 뻗어 다른 식물에 엉키면 스스로 뿌리를 잘라내고 다른 식물의 진액을 빨아먹고 산다. 결국 그 피해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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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밤에 피는 꽃
최미선 한약사 2021.08.17
출근길에 옛 울산초등학교 터를 지난다. 최근에 달맞이꽃이 한참 예쁘다. 아침이라 꽃이 살포시 오므라든 것이 수줍은 소녀 같다. 활짝 핀 꽃을 보려면 밤이 되길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인지 꽃말이 ‘기다림’이다. 낮에 꽃이 피지 않는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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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지는 꽃 하고초
최미선 한약사 2021.07.19
초등학교 시절 여름, 유난히 하교 시간이 길었다. 하교할 때 들판은 그야말로 먹을 것 잔치였다. 꿀풀을 따서 입에 넣기도 하고, 삐비를 뽑아 껌처럼 씹기도 하고, 신 싱아를 찡그리며 질근거리기도 하고, 뻗어 나온 칡넝쿨의 갈용을 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