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가스고객센터 노동자 임금, 경동도시가스 직원의 1/3 수준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8-11-26 14: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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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기자회견 "울산시장이 책임져라"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26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자원부가 정한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울산 도시가스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업자원부 기준에 따르면 도시가스고객센터의 인건비, 복리후생비, 사무실 유지비 등 총괄원가를 규정하는 지급수수료를 시도지사가 별도로 검토해 정하도록 하고 있다. 노조는 울산시가 지금까지 도시가스고객센터의 수수료 결정을 별도로 하지 않고 경동도시가스가 제시하는 총괄원가 계산에 포함해 정산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도시가스도급원가 산정에 반영된 인건비 내역을 보면 경동도시가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9000만원을 넘었다. 하지만 고객서비스센터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738만원대로 경동도시가스 직원 평균 연봉의 30%수준이었다. 검침원 수수료는 평균 1788만원으로 20%에 그쳤다.


노조는 "같은 도시가스 업무에 종사하면서 임금이 다섯 배까지 차이 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도시가스고객센터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식대가 안전점검원과 검침원들에게는 왜 지급되지 않는지 설명되지 않는다"고 따졌다.


또 "울산시가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기준을 따르지 않고 고객서비스센터 적정비용 산정 용역을 경동도시가스에 줘 그 결과를 일괄 반영하려 하고 있다"며 "울산지역 가스 공급에 독점적 지위를 가진 경동도시가스와 고객서비스센터 경영진의 의견만 충실히 반영된 내용을 울산시장이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매년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검토할 때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협의를 진행하고,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명시된 최저임금 이상의 기본급과 교통비 10만원, 식대 15만원, 명절상여금 기본급의 100%, 휴가비 연3만원 등을 적정비용에 반영해줄 것을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촉구했다.


안전점검원(디자이너)의 경우 한 달 900건을 월 소정근로시간으로 책정하고 초과 건수에 대해서는 연장근로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안전점검원 안전수당을 월 20만원 별도 책정하라고 덧붙였다.


가스검침원(메신저)에 대해서도 개인사업자 지위로 일하는 검침원들을 고객센터 정규직 노동자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올해 울산지역 검침원 1인당 월평균 검침건수를 월 소정근로시간으로 책정하고 초과 건수에 대해서는 연장근로로 인정할 것도 주문했다.


울산 도시가스 고객센터는 남울산, 중울산, 동울산, 북울산 등 네 곳에 240명이 일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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