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시 물순환 정책 선도도시 선포식

이동고 / 기사승인 : 2018-10-31 19: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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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지방정원, 4개 과제, 조례제정, 기본계획 수립,
저영향개발 시범사업,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등
울산 물순환 선도도시 선포식에서, 삼호동 주민으로 이뤄진 '물순환관리단'에게 위임장을 주고 있다. @이동고 기자
울산 물순환 선도도시 선포식에서, 삼호동 주민으로 이뤄진 '물순환관리단'에게 위임장을 주고 있다. @이동고 기자

울산시가 30일 오전 11시 태화강 지방정원 느티마당에서 환경단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순환 선도도시 울산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물순환 선도도시에 대해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에 이어 물순환도시 선언문 낭독, 남구 삼호동 주민 10여명을 ‘물순환관리단’으로 임명하는 위촉장을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현장에는 저영향개발(Low Impect Development)을 적용한 나무여과상자, 투수성포장, 빗물정원, 옥상녹화 등의 다양한 시설 등을 소개하는 업체들 부스도 마련되어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즉 LID는 빗물을 직접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여 하천의 수질개선 과 가뭄?홍수 등에 대응하도록 하는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울산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수립 ▲물순환 회복조례(이하 ’조례‘) 제정▲저영향개발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 시행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이하 ‘관리지역 지정’) 등 4가지 과제로 되어 있다.

‘물순환 선도도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신청서와 저영향개발 시범사업 국비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고 환경부의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울산시, 대전시, 광주시, 안동시, 김해시 등 5개시가 2016년 5월에 선정되었다.


울산시 등 선정된 지자체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2016년 6월환경부장관과 지자체장이 물순환 목표량 설정, 조례제정, 시범사업 추진 등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협약서’를 체결했다.

울산시는 ‘울산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4가지 과제와 관련, 첫 번째로 물순환 건성성 회복을 통해 수질 및 수생태계의 오염이나 훼손을 사전 예방하고, 저영향개발기법의 적용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울산광역시 물순환 회복 기본 조례’를 2017년 12월 28일 제정하고 올 해 1월 1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두 번째 과제 ‘기본계획’은 울산시 물순환 환경을 조사 분석하여 물순환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울산발전연구원이 지난 2017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연구용역을 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물순환 회복율’ 예상치는 울산시 전체 74.76%, 시가화지역 61.99%, 비시가화지격 86.94%로 나타났다. ‘물순환 목표량’은 강우량 25㎜, 강우강도 4.2㎜/h로 설정했다.

‘물순환 관리지역’은 시가화지역, 비시가화지역, 산업단지역으로 나누었는데 시가화지역은 중구 학산동 지역, 비시가화지역은 중구 다운동 지역, 산업단지지역은 온산읍이 우선 사업지역 1순위에 해당한다.


‘저영향개발(LID) 시설’ 도입 시 우수유출 조절효과는 처음 유입되는 빗물 저감율이 30.53%~43.23%으로, 온실가스(CO2)는 연간 4,600톤 저감되는 것으로 조사했다. 울산시 전체 0.5℃의 열섬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고, 비점오염원 저감효과로 BOD가 연간 834톤, T-N이 126톤, T-P가 19톤 저감되는 것으로 산정했다.


물순환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 단기1차(2020년까지)기간에 120억원, 단기2차(2021~2025년)에 778억 원 등 최종목표연도 2065년까지 총 5,090억원이 예산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과제 ‘시범사업’은 96억원 예산으로 남구 삼호동에서 추진하는데, 올해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19년 1월경 공사 착공하여 12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현장여건에 따라 투수성 포장, 빗물정원, 식생체류지, 옥상녹화, 침투도랑 등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시설을 설치하고 효과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대상지인 삼호동은 인근에 삼호대숲과 태화강 철새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현재 남구청이 ‘삼호철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연계할 경우 친환경적인 도시재생사업 롤모델이 될 전망이다.

네 번째 과제 ‘관리지역 지정’은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와 도시화로 인한 비점오염원 증가로 인한 수질오염에 대응하기 위하여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1억 원 예산으로 올해 4월 용역을 발주하여 내년 4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에 국비 비율이 50%에서 70%로 상향되어 예산절감이 이뤄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물순환 선도도시 울산 선언으로 홍수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순환 왜곡이 심한 관리지역에 우선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 건강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를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대도시 도심지역은 불투수 면적율이 높아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빗물이 직접 유출되어 홍수와 수질이 악화되고 가뭄 때는 저장된 물이 부족하여 하천이 마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앞으로 물순환도시 선도도시 계획이 잘 실행되면 울산시는 홍수와 가뭄은 물론 열섬현상과 열대야 문제도 어느 정도 완화될 전망이다.


이동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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