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과도정부가 볼리비아 경제를 최악의 상태로 만들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1-07 0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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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쿠데타 정권의 신자유주의적이고 이기적인 경제정책 때문에 2020년은 볼리비아에게 경제적으로 최악의 해였다고 기록된다. ©트위터/@ siemprees1959

 

최근 볼리비아 해외무역청(IBCE)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볼리비아의 GDP가 11.11퍼센트 감소했다. 볼리비아 중앙은행(BCB) 과 경제공공재정부는 2020년 경제가 8.4퍼센트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감소액은 35억 달러에 이른다. 


2020년 볼리비아는 9.5퍼센트의 GDP 감소를 경험한 1953년 이래 최대의 경제위축을 기록했고, 이는 2019년 11월 불법 쿠데타로 집권한 지닌 아녜스 과도정부의 부실한 경제운영의 성적표다.


또 아녜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도 부실 그 자체인데, 강제적 격리와 통행금지에 의존했을 뿐, 실직 가구에 대한 대책은 거의 전무해서 전국적으로 식량부족 사태가 급증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 저지 대책은 차별적으로 적용돼, 모랄레스 전 정권의 지지가 강력한 지역의 농민들과 노동조합이 피해를 많이 봤다.


게다가 짧은 집권 기간 동안에도 고위 정치인의 부패 사건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검사 키트와 산소호흡기 구매과정에서 대규모 횡령이 일어났다. 새 정부의 법무부는 아녜스 정부의 관련자를 기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자유주의로 급선회한 아녜스 정권의 경제학살은 2019년 11월 정권장악 직후부터 시작됐다. 과도정부는 정치적 위기 관리라는 본연의 임무는 제쳐두고 서둘러 국영기업을 해체하고 민영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 정부의 생산부 장관 네스트로 우안카에 따르면 최소한 8개 생산기업의 운영이 마비된 상태다. 마이너스 성장의 영향을 받은 부문은 광산, 산업, 탄화수소 부문 등인데, 10월 18일 선거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모랄레스 정부에서 경제장관으로서 경제정책을 책임졌던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의 새 정부는 신속하게 사회보장 정책을 확대하면서, 부유세 도입, 산업부문 재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국영기업 투자 등 진보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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