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법안 상원 통과로 안전한 무료 낙태 합법화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1-07 0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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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2020년 12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상원의 안전낙태법 통과 결정을 환영하는 여성들. ©트위터/@maridapr

 

지난 12월 30일 아르헨티나 상원은 12시간의 격론 뒤에 안전낙태법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낙태법으로 아르헨티나 여성은 강간 또는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임신 14주까지 무료로 낙태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 상원은 찬성 38표 대 반대 29표, 기권 1표로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는 50년 넘게 추진된 낙태 합법화 운동의 중대한 승리로 기록된다.


합법화를 추진한 여성연대단체인 ‘안전하고 합법적인 무료 낙태 캠페인’ 측은 “우리는 역사적 순간을 경험하고 있으며, 우리의 투쟁은 이제 법률로 됐다”고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번안의 상하원 통과를 강력하게 추진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안전하고 합법적인 무료 낙태가 이제 법률이 됐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여성의 권리를 확대하고 공공보건을 보장하는 더 나은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아르헨티나 의사당은 낙태권 운동의 상징은 녹색의 물결로 뒤덮였다. 상원에서 심의가 계속되는 동안 수천 명의 법안 지지자들이 녹색 손수건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합법화 운동을 시작했던 70대 여성부터 10대 젊은 여성들까지 모두가 “지금 우리는 한 데 뭉쳤고, 지금 그들은 우리를 보지. 가부장제는 몰락할 거고, 페미니즘을 승리할 거야”라는 가사의 낙태 합법화 운동 노래를 함께 불렀다.


현재까지 모든 낙태는 불법이었기 때문에 임신중절을 원하는 많은 여성이 불법의 길을 걸어야 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불법낙태로 인한 합병증으로 65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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