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자에게 다이너마이트 공격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11-12 0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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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원주민 유적지에서 취임식 열려

11월 8일 새 정부 취임식을 앞두고 긴장이 높아졌다. 산타크루스 전역과 코차밤바의 중산층 지역에서 도로가 봉쇄됐고 간헐적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몇몇 주거지역에서는 노동자들이 도로 봉쇄를 해제했고, 시위대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도 라파스의 경우 극우세력의 시위는 규모가 적었고, 도로 봉쇄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고선거법원(TSE) 건너편 아바로아 광장에 수십 명이 모여 항의시위를 벌이는 수준이었다.

 

▲ 볼리비아 극우세력이 새 정부 취임식을 앞두고 도로를 봉쇄해 폭력사태를 일으켰다. ⓒ 트위터/Los Tiempos via @evoespueblo

한편 11월 4일 목요일에는 대통령 당선자 루이스 아르세가 라파스의 당사에서 회의를 하던 중 다이너마이트 공격을 받았다. 취임식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폭발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주의운동(MAS)의 세바스티안 미첼 대변인은 다이너마이트 공격을 강력히 비판했고, 지닌 아녜스 권한대행이나 아르투로 무리요 내무부 장관이 사건에 대해 아무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며, 정부는 필요한 보안조치를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10월 18일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극우세력이 산타크루스에서 파업과 도로 봉쇄를 시작한 가운데 일어났다. 선거 직후부터 MAS를 지지하는 사회단체나 노동조합에 대한 폭력과 공격도 이어졌는데, 10월 28일에는 광산노조 지도자 오를란도 구티에레스가 사망했다.


또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는데, 볼리비아 TV에서는 MAS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이 출연해 새 정부에 대한 비난과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무제한 늘어놨다. 대표적인 유언비어는 새 정부가 민병대를 조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미첼 대변인은 “루이스 아르세 정부는 비정규 무장단체나 무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5일 볼리비아 노총(COB)은 새 정부 출범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노총은 산타크루스 주에서 벌어진 파업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모든 사회단체와 노동조합이 대통령 취임식을 방어하기 위해 취임식이 열리는 무리요 광장에 집결할 것을 호소했다. COB 성명은 참석하는 단체들이 폭력과 파업, 봉쇄를 벌이는 우익세력에 맞서, 무리요 광장 주변을 지키는 대오를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 6일 루이스 아르세와 다비스 초케완카는 원주민 유적지 티와나쿠에서 원주민식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티와나쿠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고고학 유적지이며, 2006년 에보 모랄레스도 이곳에서 취임식을 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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