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의 식량 위기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12-10 0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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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허리케인과 가뭄에 코로나까지 겹쳐
▲ 미국 플로리다의 에버글레이즈 항구에서 온두라스로 수송될 허리케인 에타와 이오타의 희생자 지원 화물 ⓒEFE

 

기후변화의 극단적 현상인 가뭄과 허리케인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중앙아메리카가 심각한 식량부족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멕시코 남부에서 파마나까지 이어지는 건조한 회랑지역은 서반구에서 식량부족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월 허리케인 에타와 이오타가 이 지역을 덮치면서 수주에 걸쳐 폭우가 내렸다. 그로 인해 다리가 파괴되고 전력선이 끊겼고, 재배 중인 곡물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거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농업외 추가수입도 끊겼다. 특히 과테말라와 온두라스의 농촌지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유엔의 보고에 따르면 과테말라에서는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370만 명이 이미 심각한 식량부족 위기에 처했다. 유엔은 이 가운데 50만 명이 비상사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웃 나라인 온두라스에서도 심각한 식량부족 때문에 고통 받는 인구가 165만 명이다. 


지난 11월 과테말라의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 대통령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지원을 호소했다. 그리고 적절한 지원이 없으면 새로운 난민의 물결이 미국을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과테말라의 가난한 농촌에서는 미국 이주가 불가능하다. 브로커에게 지불할 비용이 1만4000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유엔의 세계식량기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해 말 식량부족으로 굶주리는 인구가 2억7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83퍼센트 증가한 것이며, 라틴아메리카는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곳이다. WFP의 식량지원을 받는 인구가 거의 3배로 증가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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