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레스보스 수용 난민, 난방장치 없이 겨울추위에 노출돼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12-10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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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난민 ⓒ트위터/@franceculture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수용된 수천 명의 난민들이 겨울추위를 막을 난방장치도 없이 지내고 있다. 에게해 난민지원(RSA)이란 NGO에 따르면, 이 섬의 카라 테페 지역에 있는 난민수용신원확인센터(RIC)에서 살고 있는 7000명 이상의 난민들이 아무런 난방장치 없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고문 피해자 사에브는 “담요도 충분하지 않아 어떻게 겨울을 날지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인간적 상태에서 살지 못하고 저들은 우리를 동물처럼 취급한다”고 말했다. 


레스보스의 난민들은 지난 9월 모리아 캠프의 화재로 이곳으로 옮겨왔지만, 현재 난방이 되지 않는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RSA 측은 “그리스 정부가 수용센터의 환경개선을 약속했지만, 언제 컨테이너 시설로 갈 수 있는지 모른 채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격리지역은 해변에 가까워 바람이 거세다. 심지어 상주 관리 인력도 없어 비상시 지원을 받기 힘들다.


이들 난민 가운데 2400명은 어린이들이고, 이들은 어떤 교육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태에 있다. 수용소의 위생상태도 열악하다. 샤워시설도 턱없이 부족하고 화장실도 고장 난 곳이 많은 형편이다.


며칠 전 난민 문제를 담당하는 노티스 마타라키스 장관은 홍수와 추위로부터 난민을 보호할 작업이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임시 수용시설은 2021년 여름 완공될 새로운 시설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1개월 동안 지금까지 그리스가 수용한 난민은 9675명이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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