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의료노동자, 무기한 파업에 돌입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11-26 0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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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동조건 개선과 예산증액 요구
▲ 칠레 전국의료노조연맹(FENATS)은 “건강이 칠레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는 것을 당국이 이해할 때까지” 이번 파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FENATS

 

11월 13일 칠레의 전국의료노조연맹(FENATS) 소속 노동자 6만 명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정부가 2021년 공공의료 예산 인상 등 노동조합의 핵심요구를 거부하자 파업에 들어갔다.


칠레에서 두 번째로 큰 노동조합인 FENATS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칠레 공공의료의 위기 상황을 강조했다. 생명보호에 필요한 물자와 자원의 부족, 부실운영,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부재한 상황에서 모든 노동자의 직장복귀 명령 등으로 3만 명의 노동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지적했다.


FENATS는 지난 8개월 동안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과 임금삭감 금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정부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이에 따라 FENATS 소속 6만 명 이상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고, 다른 노동조합과 사회단체들도 이들의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리시아 발데라스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제기한 이슈에 대해 소극적인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보건부 장관도 의사이기 때문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데라스는 정부 측의 명확한 답변이 없는 이상 보건의료 부문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내년 보건의료 부문 예산의 대폭인상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칠레 보건부의 자료에 따르면 최소한 3만6000명 이상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방역전선에서 일하다가 감염됐고, 27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들의 감염은 보호장비의 부족 때문이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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