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컷오프 울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4명 중앙당에 재심신청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7 2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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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영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없는 단수 공천을 비판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기초단체장 공천 탈락자 5명 가운데 4명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황보상준 동구청장 예비후보, 박병석 북구청장 예비후보, 김형근 남구청장 예비후보, 오세곤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24일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 불복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기초단체장 후보 5명을 전원 단수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시당 공관위는 서류심사와 18일 면접조사, 22~23일 적합도조사(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중구 박태완, 남구 이미영, 동구 정천석, 북구 이동권, 울주군 이선호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시당이 밝힌 공천심사기준은 정체성 및 기여도 25점, 의정활동 및 업무수행능력 10점, 도덕성 10점, 적합도조사 40점, 면접 10점이다. 공천 적합도조사에서 20% 이상 차이를 보이거나 심사 총점에서 20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단수 추천된다. 여성과 정치신인에 대한 가점도 포함된다.

 

민주당 당규에는 '2명 이상의 후보자가 추천을 신청했으나 자질, 능력 또는 경쟁력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인정되는 때' 후보자를 단수로 선정하고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황세영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경선조차 허용하지 않고 단수 공천한 것은 민주 정당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며 "이번 선거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재심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은 "단수 공천 결정의 근거인 결격사유나 자질, 능력 또는 경쟁력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 달라"며 공천 심사 과정을 문제 삼았다. 

 

출마자는 추가로 당원 모집을 해야 한다는 시당의 방침에 따라 예비후보들은 당원 모집을 했지만 10일 이후 제출한 입당원서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단 한 명도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후보는 4월 12일 100명 가까이 모집한 입당원서를 제출했지만 18일 면접 조사에서 "당원 모집이 한 명도 없다"는 추궁을 들었다며 10일까지 모집한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이해해 주말인 10일을 피해 제출했는데 한 명도 모집하지 않은 것으로 공관위원들에게 보고돼 있어 무척 당황했다고 전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한 공관위원은 편파성과 불공정성을 이유로 단수 공천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퇴장했다.

 

기초의원 후보 공천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거세다. 민주당 남구 기초의원 선거구 나에 공천된 한 예비후보는 "'나'를 받아 죽을만큼 열심히 뛰면 본선에서 둘 다 떨어질까, '가'만 당선될까"라며 "당의 명령에 불응했다는 프레임까지 씌우려고 하는 의도 정말 잔인하다"고 SNS에 밝히고 시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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