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미국의 경제봉쇄로 코백스 기금 지불 못해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12-31 00:00:51
  • -
  • +
  • 인쇄
국제

베네수엘라 정부 요청으로 유엔에서 봉쇄영향 조사 예정
▲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나는 베네수엘라를 믿는다’라고 쓴 그래피티 앞을 걸어가고 있다. ⓒ트위터/@VTVcanal8

 

12월 27일 베네수엘라의 카를로스 알바라도 보건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경제봉쇄로 베네수엘라가 국제보건기구(WHO의 코백스(COVAX)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코백스 기금에 1800만 달러를 예치하고 백신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정부의 경제봉쇄 때문에 기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또 코로나 백신 외에 범미주 보건기구(PAHO)의 리볼빙 펀드를 통한 다른 백신 프로그램 역시 진행되지 못했다.


알바라도 장관은 “우리는 리볼빙 펀드도 이용하지 못했고 이 자금을 이용해 백신을 구매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에서 최소한 2년 반 동안 백신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백신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바라도 장관은 현재 주변국의 상황과 베네수엘라인의 귀국 러시로 인해 코로나19 발생의 증가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와 브라질의 상황을 고려하면 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 9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임상시험에 시민 2000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량 백신 접종은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는 2021년 4월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보건부에 따르면 12월 28일 신규 확진자는 365명이고, 중증 환자는 6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1만2316명이며, 사망자는 1014명이다. 반면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750만6890명, 사망자는 19만1641명, 1일 신규 확진자는 2만2605명이다. 콜롬비아의 경우 누적 확진자는 160만3807명, 사망자는 4만2374명, 1일 신규 확진자는 9310명이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요청으로 2021년 2월 미국 경제봉쇄의 피해를 조사할 유엔 특별조사관 알레나 두한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엔 조사단은 정부와 민간단체, 야당 등과 면접조사를 할 예정인데, 현재 두한 조사관은 조사 대상과 일정 등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보고서는 2021년 9월 유엔 인권위 48차 회의에 제출된다.


원영수 국제포럼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영수 국제포럼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