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악법 저지가 곧 전태일 3법 쟁취" 전국노동자대회 울산대회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4 2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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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태화강 둔치에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국노동자대회 울산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울산본부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14일 오후 2시 태화강 둔치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울산대회가 열렸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열린 이날 대회는 서울 집중이 아니라 지역별로 개최됐다. 

 

울산노동자풍물패의 여는 공연에 이어 영상 상영과 깃발 입장이 뒤따랐다. 윤한섭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회사를 대독하고 "정부가 ILO 핵심 협약 비준을 빌미로 노동악법을 통과시키려는 것은 민주노조의 뿌리를 뒤흔들고 우리 노동자들을 무장해제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동악법 저지 투쟁이 곧 전태일 3법 쟁취투쟁"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 운영위원들의 투쟁사와 문화공연, 울산과학대, 서진이엔지, CCTV, 늘푸른요양원, 중앙병원, 현대제철 등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대회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도록 하고, 특고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에게도 노조할 권리를 부여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태일 3법을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결의를 모았다. 

 

또 "촛불정부를 자처하며 노동존중을 외치던 문재인 정부가 ILO 핵심 협약 비준을 빌미로 직장 내 쟁의금지 제한, 단체협약 기한 3년 연장, 단위사업장 비조합원 현장출입 금지,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처벌조항 삭제 등 자본의 청부입법을 고스란히 노동법 개정에 담아 국회로 넘겼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어 "이제 송철호 울산시장이 나서야 한다"며 "노동자 해고와 구조조정,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울산지역 노동현안에 송철호 시장이 전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태화강 둔치를 출발해 울산시청과 구방송국을 돌아 대회장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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