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에게 열광 받는 ‘케이아트 기획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2 2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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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케이아트 이은숙 대표(가운데). 지케이아트 제공.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울주군 웅촌면 곡천동문길 31에 자리한 울주군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2012년 문을 열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재)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맞춤형 창업 과정과 선택형 프로그램, 전문가 멘토링 등을 운영하고 있고 중장년의 성공적인 기술창업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울주군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개소 후 약 110개 기업이 입주했다. 현재는 25개의 (예비)창업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만 40세 이상의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의 창업자일 경우 입주를 신청할 수 있는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무상으로 1년간 최대 2년까지 독립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지케이아트 창업자 이은숙 대표는 20여 년 이상 미국 뉴욕과 산타페에서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며, 전시 기획 일을 해왔다. 온라인 예술품 경매 시장 이베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예술 전문 경매 사이트를 운영한 경험과 유수의 국제 예술 전문 공개 시장에서 판매자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국제 예술 시장, 특히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는 예술 시장 진출에 세계적인 경쟁력과 역량을 갖추고도 언어나 지정학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예술가들에게 어떻게 하면 국제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온라인 예술 플랫폼 ‘아트폴리오’를 개발했고, 2021년 한국 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지케이아트는 정부 지원사업인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로 울산에서 창업했고, 2021년 10월 법인 사업체로 전환했다.

Q. 창업 이래 변하지 않는 (주)지케이아트의 가치와 목표가 있다면?

지케이아트는 ‘건강한 예술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창업 목표로 하고 있다. 창작자가 정당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 다시 말해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수익금을 창작자의 몫으로 갖게 되고, 그 수익금이 다시 창작을 위한 자금으로 쓰이게 하는 선순환 창작자 경제(Creator Economy)를 실현하는 것이다.

Q. (주)지케이아트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

지케이아트의 가장 큰 강점은 정보력과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둘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예술 시장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경영진, 현지 전문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 미술 시장의 거의 절반 이상, 한국보다 70배 이상 큰 미국 미술 시장과 유럽과 아시아를 넘어 온라인 예술 시장에서 케이-아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분야보다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20여 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 온·오프라인 미술 시장에서 예술가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과 정보제공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 <더 키스>. 지케이아트 제공.

Q. (주)지케이아트의 주요 서비스가 있다면?

첫째, 반응형 웹 사이트 제작 툴인 ‘웹사이트 빌더 서비스’다. 제작단계부터 차별화된 아트폴리오 웹사이트 빌더 서비스는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가 특화된 예술가 전용 웹사이트를 예술가 스스로 또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빠른 시간 안에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술가도 하나의 기업이라고 한다면 기업의 역사와 활동 내역, 그리고 제품과 가격 정보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웹 사이트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예술가들에게도 이와 마찬가지로, 전문 웹사이트를 가질 수 있게 먼저 도와주는 것이 웹사이트 빌더 서비스다. 특히 우리 아트폴리오 반응형 웹 사이트 빌더 서비스는 세계 55개국 언어를 지원함으로써 전 세계로 예술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띄울 수 있다. 또한 쇼핑 카트를 붙여 본인이 직접 온라인 갤러리에서 작품을 판매할 수도 있는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VR 온라인 가상 갤러리와 프린트 작품 온라인 판매는 어떻게 이뤄지나?

VR 온라인 가상 갤러리는 연중무휴 24시간 전 세계 방문자들이 가상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자신들의 SNS로 작품을 공유할 수 있으며 작가에게 이메일을 직접 보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상갤러리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소통과 공유를 통해 팬덤을 전 세계로 확보하는 효과가 크다. 또 프린트 작품 온라인 판매도 하는데, 미국 일반 가정에서는 평균 30~40개 정도의 오리지널 또는 프린트 예술 작품이 벽에 걸려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계절별로 작품을 새로 구입해 인테리어를 바꾸는 생활 습관을 갖고 있다. 이런 온라인 프린트 판매 플랫폼에 작품 이미지를 판매함으로써 얻는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20여 년 전 미국 뉴욕 아트 엑스포 같은 대형 아트페어에서 판매되던 판화작품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와 거래되고 있다. 

 

언어 장벽이나 지식 부족으로 진출할 수 없었던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예술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예술품 공개 시장 사이트 등록 및 판매 대행 서비스, 해외 예술품 전시 기획과 아트페어 기획, 영어를 비롯한 각국 언어로 예술가 소개 영상을 제작하는 서비스 등 국제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필수적인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 <인간의 본성>. 지케이아트 제공.

Q. 앞으로 10년 뒤 (주)지케이아트가 별칭을 갖게 된다면?

‘케이아트 기획사’라는 타이틀을 가졌으면 좋겠다. 케이-팝 전문 기획사가 있어서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열광하는 가수 그룹들을 만들어낸 것처럼, 케이아트가 한국 예술가들의 전문 기획사가 돼 우리 예술가들이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에게 열광 받는 20년 후를 꿈꿔본다.

Q. 창업하려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잘할 수 있는 일을 넘어 즐길 수 있는 일로 창업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현재 한국 미술 시장에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 또는 AI, VR 기술을 예술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그러나 단지 투자 수익 논리를 이야기하며 미술품 투자자들을 불러들이는 현상은 심히 우려된다. 진정한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가들과 직접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을 통해 예술이 향유되며 이에 더해 예술품의 가치상승으로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예술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창업가 스스로가 예술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예술가를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것이 행복할 때 예술 창업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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