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위해 이불과 수건을 모았어요"

정승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5 20: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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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계속되는 격동초등학교 학생들의 동물사랑 실천
격동초등학교 길고양이 급식소도 운영해
▲ 길고양이보호소에 이불과 수건을 기부한 격동초등학교 학생들. 

 

[울산저널]정승현 기자 = 올겨울에도 격동초등학교 학생들은 따스한 동물 사랑을 실천했다. '함께 나눠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말 격동초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불과 수건 350장을 모아 유기동물을 돕는 단체에 전달했다. 격동초등학교 학생들은 2년째 유기동물을 위한 물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김은희 선생과 안정환(13), 박경찬(13), 김지우(13), 강지원(11), 이채원(16) 학생이 복산동에 위치한 '달달한 동물세상 사회적협동조합' 길고양이 보호소에 이불과 수건을 전달했다.

 

'고양이 하숙집'이라는 별칭을 가진 달달한 동물세상의 길고양이 보호소는 학대당하거나 버림받은 고양이, 구조와 치료가 필요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를 구조해 돌보는 쉼터다. 이곳에는 총 3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으며, 학생들은 이불과 수건을 전달한 후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개선교육과 동물 사랑 교육을 함께 받았다.

 

박경찬(13) 학생은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있었는데 이번 활동으로 함께 공존하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돼서 무척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달달한 동물세상 사회적협동조합 길고양이보호소에서 봉사하는 김미지 씨는 "고양이를 위해 이불과 수건을 모아준 학생들이 너무 기특하다", "올겨울 따뜻하게 잘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 길고양이들이 물이라도 잘 마실 수 있도록 얼어있는 물그릇이 보이면 따뜻한 물을 부어주는 등 일상 속에서 많은 분이 작은 실천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격동초등학교는 학생자치활동중점학교로서 학생자치회를 운영하며, 생명존중&동물사랑 캠페인을 진행할 뿐 아니라 고양이 급식소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은희 선생님은 "울산대공원 근처에 학교가 있다 보니 아이들이 동물에 관심이 많고, 어느 날은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아 학교에 데리고 왔다",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고양이 급식소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봉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순번을 정해 고양이 급식소에 밥을 주고 물을 갈아주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격동초등학교의 고양이급식소 운영은 울산교육청 자치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동물 사랑 교육을 받고 있는 격동초등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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