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동 산 142번지 일대, 주거지역개발계획 철회해야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5 2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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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연 “공해차단 자연녹지 지역의 한 부분으로 개발하면 안 돼”
▲ (가칭)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남구 무거동 산142번지 일원 20만5240㎡(약 6만여 평)의 자연녹지지역을 주거지역으로 개발하겠다며 남구청에 신청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제안’에 대해 울산환경운동연합(이하 울산환경연)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지난 5월 3일 (가칭)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남구 무거동 산142번지 일원 20만5240㎡(약 6만여 평)의 자연녹지지역을 주거지역으로 개발하겠다며 남구청에 신청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제안’에 대해 울산환경운동연합(이하 울산환경연)은 “위 지역은 공해차단 녹지기능을 하는 자연녹지 띠의 한 부분”이라며 개발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울산환경연은 "위 지역은 울산시민들이 즐겨찾는 남산 자락으로서 태화로터리부터 옥동공원묘지-울산대공원-선암호수공원-구 야음근린공원 부지-돋질산으로 이어지는 공해차단 자연녹지로 울산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공단 공해가 시민들 암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환경부 조사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도시 숲은 국가산단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막아주는 기능과 동시에 인근주민들의 산책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구역의 개발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우리나라의 정책방향에도 역행하는 것, 인근 철새도래지의 서식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 남산로 일대 교통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범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맞아 한국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이행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택용지를 개발하기 위해 도시숲을 개발하겠다는 것은 국가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선거리 1km도 안 되는 거리에 태화강 국가정원 철새도래지가 있어서 이곳의 산을 밀어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철새의 서식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근삼호주공아파트 재개발 계획과 함께 뒤편의 약 13만8000㎡ 넓이의 무거삼호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이미 지정돼 개발중에 있는데 인접지에 추가로 20만㎡를 개발하게 되면 남산로 일대 교통혼잡도 지금보다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울산의 백년대계를 생각할 때 도시숲 자연녹지에 대한 훼손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는 정책기조를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며 “남구청은 본 사업계획에 대해 불허가 반려처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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