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예산 두고 후보들 간 진실공방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3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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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후보 “산업통상자원부에 확인, 김종훈 후보는 공무원 발언 자의적 해석해”
김종훈 후보 “김태선 후보는 소프트웨어는 보지 않고, 사업 성격 제대로 이해 못해”
▲ 울산 동구에 출마한 민중당 김종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예산’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 동구지역에 출마한 민중당 김종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예산’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의 공동주관 사업인 총 1603억 원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일부인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울산 동구에 설립되는 것은 맞지만 그 예산은 188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태선 후보는 “김종훈 후보는 예비홍보물과 선거공보물에 지난 20대 국회에서 본인의 예산 확보 성과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설립 확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1603억을 표기했고, 김 후보는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서도 이를 동구에 유치했다고 표현한 것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저는 지난 10일 UBC 방송토론에서 울산 동구에 설립될 성능실증센터의 예산은 188억 뿐이고, 나머지는 울산에 내려오는 예산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지만 “김종훈 후보는 오히려 ‘제가 잘못 알고 있고, 울산시 담당자 또한 그렇게 확인해줬고 증언도 해주기로 했다’며 저를 이해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태선 후보는 “이 또한 허위사실이며 확인결과 김종훈 후보의 보좌관과 울산시 담당자가 통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울산시 담당자는 오히려 우리측 주장이 사실에 가깝다는 답변을 김종훈 후보의 보좌관에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 담당자가 직접 증언하겠다는 발언도, 추후 재판이 진행될 시에도 그렇게 진술하겠다는 것을 마치 김종훈 후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하겠다는 뜻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선 후보는 “방송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관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에 확인을 했고, 울산시에도 보충 확인을 했다”며 “하지만, 김종훈 후보는 울산시 공무원의 발언만을 자의적으로 해석했고, 직접 증언 운운하며 울산시 공무원을 붙잡고 늘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허위사실 공표는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중당 김종훈 후보는 이날 오후 “김태선 후보는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논평을 냈다. 김종훈 후보는 “울산시에 연락한 것은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자율운항실증센터에 집적되고 활용되는가를 재차 확인하기 위해서였고, 울산시는 개발된 기술이 어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성능 평가 등의 과정에서 자율운항 실증센터에 축적되어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 주장 내용을 보면 울산 동구에 출마하는 분으로서 자율운항선박 관련 사업이 어떻게 추진돼 왔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부터 의문”이라며 “김태선 후보는 실증센터 구축사업이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여러 사업 가운데 동일한 중요성을 갖는 하나의 사업으로 보는 듯 하지만 이는 사업의 맥락을 모르고 하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훈 후보는 “실증센터 구축사업은 단독사업이 아닌,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의 핵심과제와 밀접한 연계 속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실증센터는 단순하게 188억 원짜리 하드웨어를 확보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증센터 구축이 기술개발과 연계돼 추진된다는 것의 귀결로서,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핵심 기술들이나 시스템 등은 실증센터에서 성능이 평가되고 그 결과가 센터에 집적될 예정인데, 188억 원 하드웨어만 덜렁 구축해 놓는다면 그것이 지역경제나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되물었다.

김종훈 후보는 “이처럼 실증센터는 하드웨어도 갖추게 되지만, 기술개발사업에서 확보한 소프트웨어도 갖추게 되는 것으로써 2025년에 마무리될 이러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2025년 기준 전 세계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울산시 계획”이며 “김태선 후보가 소프트웨어는 보지 않고 하드웨어 예산인 실증센터 건립 예산 188억만이 울산으로 내려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업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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