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활용 대여방식 서울 ‘따릉이’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0 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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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녹색도시 울산을 위한 공공자전거 현주소와 성공전략>

1) 국내 최초의 공공자전거 창원 ‘누비자’
2) 저렴한 무인대여시스템 개발 대전 ‘타슈’
3)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활용 대여방식 서울 ‘따릉이’
4) 울산 녹색도시프로젝트 전기공유자전거, 이대로 괜찮은가?

 

▲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공공자전거팀 ⓒ김선유 기자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시는 2019년 9월 4일 전기공유자전거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9년 11월 1일부터 전기공유자전거 600대를 울산 중구, 남구, 북구 중심 지역 및 울주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정식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시에서 제시하는 5개 분야 도시모델 중 하나인 ‘콤펙트시티’사업의 일환이다.  

 

본지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녹색도시 울산을 위한 공공자전거 현주소와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지난 6월부터 창원, 대전, 서울 등을 대상으로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최근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발전 등 그린뉴딜 선도 지역으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 중인 울산시에 공공자전거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 세 번째로 해외 벤치마킹 성공사례인 ‘따릉이’를 운영 중인 서울시를 방문했다. 

 

▲ 서울시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자전거전용도로와 인도에 설치된 자전거겸용도로. ⓒ김선유 기자

 

해외 벤치마킹 성공사례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울시 ‘따릉이’는 2010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장기간에 걸친 시범운영으로 탄생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시스템이다. 시범운영 당시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수는 440대에 불과했다.

 

2011년 10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후 자전거 사업에 시민 공론화를 위해 2012년부터 1년간 자전거 정책과 관련해 시민 숙의 과정을 거쳤다.

 

박 전 시장은 시민 공론화 과정에서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Vélib)’ 공공자전거를 벤치마킹해 2014년 서울시만의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했다. 

 

▲ 강북관리소 상암정비센터 자전거 정비팀. ⓒ김선유 기자


시민 공모로 탄생한 ‘따릉이’

2015년 서울시는 현장 투표를 통해 전문기관에 의뢰한 자전거 정거장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자전거 명칭 시민공모를 통해 ‘S-Bike’, ‘빠르릉’, ‘따릉이’, ‘SeSeSe’ 등의 이름을 도출했고,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 ‘따릉이’로 결정됐다.

 

2015년 9월 서울시는 따릉이 시스템 확대구축 후 2차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2곳의 키오스크 무인대여소(여의도, 상암)를 구축하고 967대의 자전거를 운영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관계자는 “실질적인 따릉이 운영은 2015년 2차 시범운영부터”라며 “2차 시범운영을 통해 공공자전거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따릉이는 2016년 3월 1일 서울시설공단에서 위탁 운영을 시작하면서 11개 자치구에서 총 5600대의 자전거를 확대 운영했다.

 

▲ 배송차량에 자전거를 싣고 있는 배송팀 직원. ⓒ김선유 기자

언제 어디서든 대여,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따릉이’ 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간편가입 후 이용권을 구매하면 대여소에서 원하는 자전거를 선택해 대여할 수 있다.

 

이용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교통카드 번호를 사전에 등록해 놓으면 된다. 앱을 이용하지 않고도 바로 자전거에 부착돼 있는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인식하면 대여할 수 있다.  

 

이용권은 정기권, 일일권, 단체권 등이 있지만 비회원일 경우에는 일일권만 구매할 수 있다. 일일권의 경우 1시간권(1000원), 2시간권(2000원)으로 구성돼 있고 하루 동안은 시간 내 반납 시 무료로 무한정 재대여할 수 있다. 

 

정기권의 경우 7일권(3000원), 30일권(5000원), 180일권(1만5000원), 365일권(3만 원) 등으로 구성돼 있고, 단체권의 경우에는 1일 1시간권에 한해 최소 2명(2000원)에서 최대 5명(5000원)까지 1개의 계정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단, 모든 이용권은 반납 시간 초과 시 5분당 2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현재 따릉이는 2021년 7월을 기준으로 약 314만 명이 회원에 가입했고, 약 7665만 건의 이용실적을 올렸다.

 

▲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 ⓒ김선유 기자
 
공공자전거 시스템의 집합체 ‘따릉이’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25개 자치구에 2498개 대여소(거치대 약 3만 개)를 구축해 총 3만7500대(일반 3만5500대, 새싹 2000대)의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자전거(18kg)의 경우에는 24인치 휠을 사용하고 다운튜브형(L자형) 구조로 3단 기어(내장형)을 채택했다.

 

서울시는 ‘2019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낸 제언을 참고해 지난해 11월 30일 ‘새싹따릉이’ 2000대를 추가 도입했다. 새싹따릉이는 탑튜브 보강 구조로 무게 16kg, 휠 20인치 등으로 줄여 청소년이나 체구가 작은 성인도 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퀴와 바구니에 ‘새싹’을 상징하는 밝은 연두색을 사용해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따릉이의 기존 이용 연령은 만 15세 이상이었지만 새싹따릉이가 도입되면서 이용 연령이 13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새싹따릉이 300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전거를 분배하고 있는 배송팀 직원. ⓒ김선유 기자

 

자전거 대여시스템은 LCD단말기(따릉이 1만3287대), QR단말기(뉴 따릉이 2만7195대) 방식 등이 있다.

 

기존 LCD단말기는 자전거에 달린 단말기에서 WiFi 통신으로 센터와 정보를 주고받는다. 터치스크린, GPS시스템, 4개 국어로 된 음성안내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

 

지난해 3월 1일 새로 도입된 QR단말기(뉴 따릉이)는 LTE 통신 방식으로 실시간 자전거 위치 정보를 알 수 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대여 자전거 자체에 달린 잠금장치가 풀려 대여가능 상태로 바뀐다.  

 

단말기 방식에 따라 대여소마다 자전거 거치대 모양도 차이가 있다. LCD방식 거치대는 1462개, QR방식 거치대는 949개가 운영 중이다. LCD방식의 거치대는 원형으로 돼 거치대에 잠금장치가 달려있고, QR방식 거치대는 자전거 자체에 잠금장치가 있기 때문에 반원형의 모양이다.

 

▲ 스마트폰으로 자전거 대여소 현황을 확인하는 배송팀 직원. ⓒ김선유 기자

 

한편 QR방식 거치대는 ‘2020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산업디자인 부문에서 편리성과 안정성을 갖춘 디자인이라고 인정받아 ‘그랜드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관계자는 “초기에 설치된 대여소의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무인단말기)는 모바일 앱 대여방식으로 전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강북관리소 상암정비센터. ⓒ김선유 기자


업무효율성을 위한 권역별 분산 운영

서울시설공단은 공공자전거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콜센터(24시간 운영), 강북관리소, 강남관리소 등으로 권역을 나눠 운영 중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북관리소는 상암(관리소, 정비센터), 중암(정비센터, 배송원대기실), 4대문(배송원대기실), 도봉(간이정비소, 배송원대기실), 훈련원(정비센터, 배송원대기실) 등 5개 지역센터로 나뉜다.

 

강남관리소는 이수(관리소, 정비센터), 개화(정비센터, 배송원대기실), 천왕(간이정비소, 배송원대기실), 영남(정비센터, 배송원대기실), 천호(간이정비소, 배송원대기실) 등 5개 지역센터로 나뉜다. 

 

따릉이 운영 차량은 업무용 5대(본사 3대, 강북 1대, 강남 1대), 정비차량 8대(강북 4대, 강남 4대), 배송차량 119대(강북 61대, 강남 58대) 등 총 132대 차량이 운영 중이다. 

 

따릉이는 안내 42명, 정비 60명, 배송 214명, 비근무 4명, 대체계약직 2명 등 총 271명이 운영하고 있다.

 

▲ 상암정비센터 앞에 설치된 무인자전거 대여소. ⓒ김선유 기자

자전거보험 운영으로 안전한 자전거 이용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민들을 위한 공공자전거종합보험과 자전거보험을 운영 중이다. 공공자전거종합보험은 ‘따릉이’ 이용 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상한다. ‘자전거보험’은 개인 자전거 사고에 대해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등록하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보험은 지자체마다 조건이 다르긴 하지만 개인보험이 있더라도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자전거보험 운영 지역은 서초구, 강동구, 노원구, 서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 등이며, 각 구청에서 가입할 수 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대여소를 3040곳으로 확대 설치해 주거지 근처에서 쉽고 빠르게 대여반납이 가능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자전거인증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며 “앞으로 자전거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해 올바르고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문화를 정착시켜 서울시가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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