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철저한 분석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 구축”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5 18: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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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울·경 인구 약 800만 명, 전국의 15.1%
지역내 총생산 280조 2231억 원, 전국의 14.6% 경제규모
도시 별 강점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2040년까지 1000만 인구 달성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시는 25일 메가시티의 성공 구축을 위해 각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정확한 현황부터 진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인구는 2673만 8722명으로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고(2020년 기준), 전국 사업체의 4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본사나 본점을 수도권에 둔 업체는 56.9%나 된다.(2019년 기준)

반면 울산을 비롯한 지방은 ‘지방소멸’까지 우려하고 있다. 청년층을 비롯한 생산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본격적인 인구감소기로 접어든 지역도 늘어나는 추세로 인구와 일자리 증가 등을 바탕으로 한 지방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울산시는 부산, 경남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해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으로 상생 발전을 꾀하면서, 2020년 기준 800만 명인 인구와 2019년 기준 280조 원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2040년까지 각각 1000만 명과 491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 기준 부·울·경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799만3668만 명이었다. 이는 전국 인구 15.1%에 해당한다.

5년 추이로 보면, 메가시티의 인구수와 전국 비중이 모두 감소 추세다. 지난 2016년 819만1022명으로 전국의 15.5%를 차지했던 부·울·경 인구는 해마다 전국 비중이 0.1%씩 감소하며 2020년에는 8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 별 인구는 부산이 343만2312명(42.9%)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340만7455명(42.6%), 울산 115만3901명(14.4%) 순이다.  

 


인구구조 분석으로 본 도시의 활력 ‘젊은 도시, 울산’

부·울·경의 경제 활력을 가늠하기 위해 ‘연령 별 인구구조’를 분석한 결과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553만9574명으로 전체 인구의 70.4%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5~49세의 핵심생산인구는 268만8688명이었다. 부·울·경 전체 인구의 34.2%를 차지하는 이 집단은,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가정에서는 자녀양육과 부모부양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어 도시 활력의 구심점이 된다.

시도 별 핵심생산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울산이 36.4%, 부산 34.1%, 경남 33.5% 순이었다. 도시 노동시장의 활력은 메가시티에서 울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추이로 보면 부·울·경의 생산가능인구와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부·울·경은 지난 2016년 ‘고령사회’(65세 이상이 14% 이상)에 처음 진입했다. 메가시티의 고령인구 비중은 2016년 14%, 2017년 14.8%, 2018년 15.5%, 2019년 16.4%, 2020년 17.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시도 별로 살펴보면, 부산은 2014년 고령인구 비중이 14%를 기록했고 경남은 2016년 14.2%로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비교적 젊은 도시인 울산은 2011년 7.1%로 ‘고령화사회’(65세 이상이 7% 이상)에 진입 후 2020년 12.6%까지 고령인구 비중이 증가했다.



2020년 메가시티에 거주 중인 등록외국인은 12만5489명이었다. 경남이 6만7239명(53.6%)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만366명(32.2%), 울산 1만7884명(14.3%) 순이었다.

체류 자격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에서 일하는 ‘비전문 취업’이 3만8468명(30.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결혼이민’ 1만7718명(14.1%), 결혼이민자의 가족이나 동포 배우자 등 ‘방문동거’ 1만878명(8.7%), ‘유학’ 1만 649명(8.5%) 등의 순이었다.

도시 특성에 따라 외국인 거주 목적이 차이를 보였는데, 대학이 많은 부산은 ‘유학’을 위해 거주하는 외국인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체가 많은 울산과 경남은 ‘비전문 취업’을 목적으로 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부·울·경 인구는 ‘자연감소’, 울산은 ‘자연증가’ 유지

부·울·경의 출생과 사망 통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유출을 제외한 인구의 자연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부·울·경의 출생아수는 3만8500명으로 전국 출생아의 14.1%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남 1만6800명(43.6%), 부산 1만5100명(39.2%), 울산 6600명(17.1%) 순이었다.

조출생률(인구 천 명에 대한 연간 출생아 수)은 메가시티가 4.9명, 울산 5.8명, 경남 5.1명, 부산 4.5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출생비율은 울산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해 부·울·경의 사망자수는 5만1200명으로 전국 사망자의 16.8%였다. 시도별 사망자수는 부산 2만3000명(44.9%), 경남 2만2900명(44.7%), 울산 5300명(10.4%) 순이었다.

조사망률(인구 천 명에 대한 연간 사망자 수)은 메가시티 6.5명, 경남 6.9명, 부산 6.8명, 울산 4.7명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자연증감 분석 결과, 부·울·경 인구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자연감소하고 있다. 2018년 2113명, 2019년 5795명, 2020년 1만2700명으로 자연감소 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시도 별로 보면, 부산과 경남이 2018년 이후 자연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울산은 2020년 현재까지 자연증가를 유지 중이지만, 2016년 5963명에서 2020년 1300명으로 자연증가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시티‘3차 산업’사업체 많고,‘2차 산업’매출 높아

메가시티의 산업은, 종사자 수와 사업체 수는 3차 산업이 가장 많고 매출액은 2차 산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2019년 기준 메가시티에서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는 342만6063명이었다. 사업체 수는 총 66만4163개로 전국 사업체의 15.6%가 부·울·경에 분포하고 있었다.

시도 별 분포는 부산이 29만357개(43.7%), 경남 28만6752개(43.2%), 울산 8만7054개(13.1%) 순이었다.

부·울·경 사업체 중 본사‧본점은 7628개로 전국의 본사‧본점 58413개 중 13.1%에 불과했다. 3만3262개(56.9%)의 본사‧본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25%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20.4%, ‘제조업’ 10.5% 순으로 나타났다.

부·울·경 사업체를 1~3차 산업분류에 따라 나눠보면, 서비스업 중심의 ‘3차 산업’이 84.6%였고,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이 15.3%, 농‧어업 중심의 ‘1차 산업’ 0.1%였다.

산업 별 매출은 ‘2차 산업’이 484조4768억 원, 전체의 54.6%로 가장 많았고, ‘3차 산업’이 400조6106억 원으로 45.1%를 나타냈다.

‘2차 산업’ 사업체의 업체 당 평균 매출은 48억 원을, ‘3차 산업’ 사업체의 업체 당 평균 매출은 7억 원 수준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은 사업체 비중과 매출액 모두 ‘3차 산업’이 높은 반면 울산과 경남은 ‘3차 산업’의 사업체 규모가 가장 많고 매출액은 ‘2차 산업’이 높았다.

특히 울산은 ‘2차 산업’ 매출액이 전체 매출 비중의 80.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남은 ‘2차 산업’ 매출액 56.9%, ‘3차 산업’ 매출액 42.8%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메가시티 소득‘전국의 14.6%’… 1인당 소득“울산 월등”

2019년 부·울·경 메가시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80조2231억 원이었다. 이는 전국의 14.6%를 차지한다.

시도별 구성은 경남이 40.3%인 112조8485억 원, 부산 33%인 92조4448억 원, 울산 26.7%인 74조9297억 원이다.

메가시티 인구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561만1천 원으로 나타났고, 시도별로는 울산 6535만2000원, 경남 3369만 원, 부산 2740만9000원순이었다. 울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부산, 경남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강점 살리고, 약점 보완하는‘메가시티 성공전략’마련에 집중

‘부·울·경 메가시티’는 점차 심화되는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좁히고, 지방이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국가적 전략이다.

이에 부·울·경은 생활공동체와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행정공동체 조성을 4대 주요과제로 삼고 탄탄한 협업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한 부·울·경 순환형 광역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7월 5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에 주요 노선들이 대거 반영됐다.

지난 7월에는 행정공동체인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구성을 위한 합동추진단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9개 성장다리사업’을 통해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울산형 뉴딜사업’ 등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시대 등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는 2040까지 인구 1000만 명과 지역내총생산 491조 원 달성을 위해 3개 시도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메가시티의 미래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자료 분석과 보완을 통해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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