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이 타고 나온 꽃, 연꽃

최미선 한약사 / 기사승인 : 2021-11-08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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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약재 산책

 

 

 

심청은 용궁에서 3년간 돌봄을 받고 다시 지상으로 나올 연꽃을 타고 나온다. 평소보다 더 화려한 연꽃을 본 어부들은 즉시 왕궁으로 옮긴다. 연꽃은 가장 존귀한 것, 가장 높은 것, 가장 풍요로운 것을 상징했다. 따라서 연꽃을 타고 온 심청은 가장 존귀한 대접을 받으며 왕비가 된다. 연꽃은 약재로도 식재로도 존귀한 대접을 받을 만하다. 잎, 뿌리, 씨앗 등이 식재료나 약재료로 그 쓰임새가 아주 높다. 

 

 

 


그중에서 씨앗인 연자육은 음식과 약에 모두 활용도가 높다. 연자육은 연꽃의 성숙한 종자로 주로 가을에 채취한다. 그 효능으로는 신경 안정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약의 성질도 화평해 체질에 상관 없이 장복해도 무리가 없다. 연자육은 왕의 약재로도 불리는데, 이는 정사를 돌보는 조선의 왕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 심장질환 등이 있을 때 음식으로나 약으로 활용한 데서 나온 말이다. 만일 스트레스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한 사람은 쌀과 연자육을 4:1 비율로 해서 죽을 끓여 드신다면 효능을 볼 수 있다. 또는 연자육을 볶아 차를 끓여 음용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을, 널뛰던 머릿속 원숭이도 숨을 고르는 계절이다. 그러나 아직도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고 밤잠을 설치게 한다면, 따뜻한 연자육 차 한잔 권한다.


최미선 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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