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8: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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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대표 브랜드 및 공동마케팅 등 주요 사업으로
송철호 시장 “경남과 울산 협업하는데 어려움 없을 것”
▲ ‘영남권 거점도시간 1시간 생활권’을 위한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조성 등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 연구중인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의 분야별 밑그림이 구체화된다.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영남권 거점도시간 1시간 생활권’을 위한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조성 등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 연구중인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가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중간 보고회’에서는 울산·부산·대구·경북·경남의 시·도지사 및 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의 진행상황 점검 및 교통·물류, 환경·안전, 문화·관광 등 6개 분야별 전략과 그간 추진해 온 사업내용을 보고했다.

주요 보고내용은 교통 분야의 경우 ‘영남권 거점도시간 1시간 생활권’을 비전으로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대중교통체계 연계,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교통체계 구축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부산, 대구, 울산, 경남 등을 연계하는 간선 철도망과 영남권 주요 도시를 연계하는 순환 철도망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으며 도로부문의 경우 영남권역별 혼잡 및 주요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도로망을 연계하는 한편 일반도로, 교량, 터널 신설 등을 통해 영남권을 단일 생활권으로 묶는 방안들을 제안했다.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낙동강 상수원의 수질개선과 수원확보를 위한 사업과 영남권을 국가 지진·방재의 선도모델로 구축하는 방안들을 마련했다. 특히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원 다변화를 위한 ‘대구-경북-울산권 상수원 다변화’, ‘부산-경남권 상수원 다변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한 낙동강 수질관리방안과 스마트 정수장과 관망관리 인프라 등의 사업이 함께 제안되며 안전 분야의 경우 영남권방재협의체 구성, 스마트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의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하나 된 영남,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신 관광지대’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추진방향은 영남권 각 지역의 자연생태, 역사문화 등을 초광역적으로 연계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기반을 강화하는 ‘영남권 대표(Y-Signature)’ 그랜드 투어를 재창조한다는 전략으로 이를 위해 강과 바다, 숲, 공원과 정원, 역사가 있는 그랜드 투어, 영남 대표 브랜드 및 공동마케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공동연구를 추진 중인 4개 연구원은 이번 중간보고와 논의를 통해 제시된 사항을 참고해 추진전략의 적정성과 보완사항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망 구축이 최우선 과제”
“행정통합 통해 지방 개편해야”


이날 토론회에서 송철호 시장은 “경남권을 중심으로 통합 내지 광역 분권을 이루려면 광역교통망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행정통합은 오랜 시일이 걸리겠지만 영남권 순환 철도(MTX) 구축 등 교통체계는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울산의 인구가 2015년 10월까지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며 “다행히 4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4차산업 혁명과 결합해서 친환경 자동화, 스마트화가 울산에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울산의 대표적인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이 한국형 뉴딜이 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메가시티는 당연히 추진해야 하는 국가적인 과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초광역단위의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 추세이며 우리나라의 균형발전 역사를 보더라도 지금이 메가시티로 가야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또 20~30대가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지만 오히려 출산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점도 수도권 과밀화의 부작용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메가시티를 통한 지역불균형 해소가 답이라는 것이다.

중앙에서 돈을 걷어 나눠 쓰는 것이 지방정부입장에서는 큰 애로사항이라고 주장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제, 문화, 교육 등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은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광주전남 통합, 부울경 메가시티 같은 행정통합을 통해 지방을 개편, 대한민국의 성장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대중교통 환승제 확대, 광역철도 순환망 확충 등 시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교통, 관광 등 기능을 통합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SOC, 산업 등 영남권 내 기업들의 산업 밸류 체인을 형성해서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한다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경북 통합과 부울경 메가시티는 소통합, 영남권 통합은 중통합, 영남과 호남의 남부권 통합은 그랜드 통합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것과 관련 송철호 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과 지역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을 위한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등 여러 협업 사업들이 탄탄하게 다져져 있기에 경남과 울산이 협업을 해나가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경수 지사의 상고심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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