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해 넘긴 단체교섭 CATV 생중계로 지부장-사장 독대해 풀자"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7 18: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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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경근 지부장은 7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ATV 생중계로 한영석 사장과 일대일 교섭을 벌여 해를 넘긴 단체교섭을 풀자고 제안했다.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지부)가 해를 넘겨서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지난해 단체교섭을 매듭짓기 위해 사장과 지부장이 독대 교섭하고 이를 사내  CATV로 생중계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7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쪽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현대중공업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가 해결방안을 만들어가자는 의도인 만큼 회사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주길 기대한다"면서 "노사가 교섭을 마무리하자는 주장은 서로 다르지 않으니 8일 점심시간에 지부장과 사장이 마주 앉아서 교섭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사내 CATV로 생중계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현대중 노조는 "지난해 물적분할은 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중공업에 재직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이 회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영위해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비상장 회사로 전락하고 핵심자산과 사업은 모두 지주사가 가져가는 상황에서 회사 경영진을 불신하고 고용과 노동조건에 대한 불안이 클 수밖에 없었다"며 "불신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적정한 위로금과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성과금 지급기준 제시를 요구하고 임금성 관련 내용을 진지하게 해결하는 조건으로 법인분할관 관련된 법적인 조치를 내려놓겠다고 특별제안했는데도 회사는 노조가 꼼수를 부린다며 특별제안을 거절하고 지난 1년 가까이 주장하던 임금과 현안문제를 분리하자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현대중공업 노사관계는 회사가 노조를 경영의 동반자로 보지 않고 합리적인 방식의 협의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은커녕 일방적 밀어붙이기식이었기 때문에 불신이 커져 있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주장은 '노동조합 죽이기'이고 향후 노사관계 또한 아무런 변화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결국 통으로 해결하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노조의 주장과 임금과 현안을 분리해서 단계적으로 해결하자는 회사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6일 노사간의 형식과 절차를 뛰어넘는 해결방안을 회사측에 공문으로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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