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축제, 행사 절반 줄어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1 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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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197건, 150억 원 감소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지난해 울산시·구·군이 주관하거나 지원한 축제와 행사가 전년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민연대가 재정공시를 통해 파악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행사는 전년대비 197건이 감소해 절반이 줄었고, 예산도 150억 원이 줄어 49% 감소했다. 축제, 행사가 가장 많았던 2018년과 비교하면 223건, 187억 원이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행사 취소와 축소, 비대면 진행 등의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재정공시에 나타나지 않는 예산 집행 후 취소된 축제와 행사는 12건, 예산은 7억9000여만 원이었다. 조선해양축제처럼 행사 개최일에 임박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취소된 사업들이다.

 

비대면으로 진행한 축제, 행사들은 41건, 59억 원의 예산이 들었다. 울산시민연대는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온라인 방식을 통해 시민 소통과 만남의 접점을 찾은 측면이 있다"면서 "행사 취지와 프로그램, 시민과의 접점 형성에 얼마나 부합했는지 엄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면으로 진행한 축제, 행사는 210건으로 119억 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지역언론사들이 주관하는 축제, 행사는 58개 사업에 62억 원을 집행했다. 전체 축제, 행사의 25%, 예산은 36% 규모다. 울산시민연대는 언론을 통한 우호적 여론환경을 꾀하려는 단체장과 열악한 재정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축제, 행사를 활용하는 언론사 간의 이해관계가 부합하는 사례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언론이 시민 세금으로 진행하는 축제, 행사 증감 양태를 확인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민연대는 "시민의 문화 욕구 해소, 지역의 정체성, 즐거움 향유 등과 더 나아가 관광자원으로서 축제가 거론되지만 울산의 경우 대표축제라고 할 만한 것이 아직 확실히 자리 잡지 않았다"며 "지출하는 재정 규모는 크지만 축제의 정체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보이는 고만고만한 것들이 많고 운영에 있어서도 전문적인 문화기획사라기보다 이벤트 업체 대행의 사례로 보이는 것도 많아 질적인 만족도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문화재단, 울산관광재단 설립과 연계해 울산의 축제, 행사를 전문적 예술행정, 문화정책에 기반해 전환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울산시민연대는 "전문역량에 기반한 집중기획형 축제, 행사라면 성공까지 시간을 염두에 두고라도 육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과 문화기획사 등 유관 업체에도 코로나라는 지난한 위기과정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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