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은 생활 속 실천으로

조강훈 민주시민교육센터 강사 / 기사승인 : 2021-07-21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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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지구적 오염과 함께 인간의 삶은 물론 자연에까지 치명적인 상처로 다가왔습니다. 한편으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고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후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전 지구적인 몸살을 앓게 된 배경도 지구 온난화로 대변되는 기후 위기가 가져다준 폐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후 위기는 성큼성큼 다가와 우리의 목줄을 죄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기후 위기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지구의 자정 능력을 벗어나 위기가 되고 있다는 것으로 특히 기온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이상기후 및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를 말하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남극의 온도가 영상 20도를 넘는 일수가 잦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학자들의 연구 발표가 아니더라도 한여름 불볕더위는 물론이고, 폭설과 강추위를 비롯해 대형 쓰나미나 허리케인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변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우리네 삶 속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관련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만5000년 된 빙하를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 보관소’라 할 만큼 다양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특히 검출된 32종의 바이러스 중 4종을 제외한 28종이 신종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그리고 빙하 속 고래의 사체를 확인한 결과 미생물 바이러스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한 미생물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기상학 통계 자료에 의하면 199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17만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30년간 전 세계에서 열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의 여파로 사망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열에 의한 질환으로 숨진 다섯 명 중 한 명이 기후변화가 불러온 온도 상승으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후변화는 산불과 같은 극한기후와 연관된 직접적인 영향에서부터 감염병 확산 변화까지 여러 방식으로 인간의 삶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다양한 자연재해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가장 직접적인 것은 더위가 더욱 강력해지며 폭염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기후 위기의 주범은 바로 이산화탄소입니다. 기후 위기는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말하는데 온실가스의 주범이 바로 이산화탄소입니다. 이산화탄소 등을 포함한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나 석탄 연료를 태울 때 주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대량 소비 시대에 전력과 생필품 생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은 필연적입니다. 많은 기후학자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지구 온도의 상승폭을 1.5℃ 이하로 제한하지 않으면 지구는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는 빙산이나 북극곰이 문제가 아니고, 당장 우리가 사는 공동체와 우리 세대와 동시대의 문제입니다.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입니다.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 반드시 따르는 것이 쓰레기인데요. 요즘 야외나 산으로 나가보면 많은 이들이 자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폴로깅’ 활동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활동입니다. 개인적 시간을 활용해 공익적 활동을 하는 분들을 통해서 인간이 자연을 벗어나 살 수 없다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의미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분들을 만나면 따뜻한 인사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겠습니다. 이런 분들처럼 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개인적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고층을 오르내릴 때 승강기를 이용하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길은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그리고 자가용도 저탄소, 친환경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각종 생활 속 쓰레기의 배출은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오염원인 세재의 사용도 천연세재로 바꿔 사용하는 등, 개인이 마주하는 공간과 환경 속에서 다양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하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크리스 조던의 환경 전시회에서 죽은 ‘알바트로스’의 배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고는 다들 기겁합니다. 음료를 마시려는 손님이 자신의 컵을 들고 가게로 들어서고, 카레 분말, 말린 채소는 그램 단위로 잰 뒤 가져온 용기에 담아갑니다. 일회용 포장 용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생겨났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야겠습니다. 


우리가 먹는 쌀이나 과일, 농수산물 등이 생산돼서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거리를 푸드마일(Food miles)이라고 합니다. 푸드마일이 길면 길수록 이용하는 이동 수단이 그만큼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신토불이, 로컬푸드를 선호해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생활 속 실천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사소한 것이지만 정작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매 순간, 매일매일 습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조강훈 민주시민교육센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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