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하수처리장 새로 만들어 여천천 유지수 늘린다"...삼산-여천 매립장 부지는 생태숲으로 조성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7 17: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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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남구 삼산동 돋질산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광역시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여천천 하류에 하수처리장을 새로 만들고 고도처리한 방류수를 여천천 유지수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남구 삼산동 돋질산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그간 대한민국의 산업수도 울산이 미처 챙기지 못했던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원을 다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천천은 현재 다운펌프장에서 하루 1만1000㎥의 유지수를 공급받고 있다. 울산시는 2027년까지 하루 6만4000㎥의 하수처리 시설용량을 갖춘 여천하수처리장을 건설해 하루 1만3000㎥의 유지수를 추가 공급하고 여천천의 유량을 지금보다 2~3배 늘릴 계획이다. 유량이 늘면 물 흐름과 수질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천배수장 안에 수중펌프장을 설치하고 유수지 안 퇴적토를 준설하거나 건조시켜 악취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태화강과 여천천이 만나는 삼산-여천 매립장 부지는 생태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970년대 말까지 자연 상태의 습지였던 이곳을 메워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10여 년간 쓰레기를 매립했다. 울산시는 이곳에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로 이뤄진 선사의 숲, 대나무와 억새, 갈대, 늘푸른나무(상록수)와 넓은잎나무(활엽수)를 활용한 현재의 숲을 만들어 '숲의 바다'라는 이름의 22만6653㎡ 규모의 생태숲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돋질산 여천공원도 12만2380㎡의 녹지를 조성해 여천천과 연계한 수생식물원과 산책로, 전망대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울산시는 "여천천과 태화강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면 여천천에서 태화강, 동천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녹색 둘레길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동해선이 개통하면서 이용객이 급증한 태화강역 일원은 수소복합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서울은 청계천을 복원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일대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며 "여천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주여건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지역 문화와 경제 활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천천 유지수 추가 공급(위)과 삼산-여천 매립장 부지 생태숲 조성 계획도. 울산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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