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방탄소년단 신곡 <버터(Butter)>의 성공?

배문석 / 기사승인 : 2021-06-01 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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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평

너무 쉬운 상업적 성공? K팝 경계는…

BTS가 작년 8월 21일 발매한 ‘다이나마이트’(Dynamite)에 이어 두 번째 영어 곡을 발표했다. 제목은 ‘버터’(Butter). 점점 뜨거워지는 계절에 확실하게 녹아드는 음색과 가사 그리고 춤으로 꽉 채웠다. 


‘다이나마이트’는 발매 후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HOT 100)을 3주나 차지했다. 국가라는 벽을 훌쩍 뛰어넘은 지 오래지만 영어로 적은 가사는 확실히 높은 도약의 발판이 돼줬다. 그래서일까. 이번에도 오직 영어로만 가사를 담은 시도가 그리 놀랍진 않다. 오히려 K팝의 경계가 어디인지 또 한 번 되묻게 될 뿐이다.


멜로디는 무척 ‘펑키’하고 경쾌하다. 여름의 시작에 맞춰 발매한 전형적인 계절 노래임을 드러냈다. 특히 전주가 시작되면서 간결하고 명징한 드럼 비트가 실리는데 무척 높은 청량감을 준다. 뮤직비디오 예고편이 나올 때부터 그룹 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의 오마주라는 섣부른 평이 나올 만큼 익숙했다. 전곡이 공개되니 앞서 1980년대 미국 팝 음악 특히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게 했던 ‘다이나마이트’와 흡사한 복고를 지녔다. 

 


재치 있게 조금씩 비틀어 낸 가사도 한몫했다.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 ‘Man in the mirror’ 등 브루노 마스 ‘break it down’처럼 많이 들어봤고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영어 말 맵시가 양념처럼 박혀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다이나마이트’가 공개될 때 세웠던 본인들의 기록, 그것도 기네스 신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유튜브 최다 동시 접속자 390만 명, 발표 24시간 만에 1억82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1억 뷰를 넘는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두 곡이나 가진 가수가 됐다.


다만 아쉬운 것은 늘 새로운 실험을 해왔던 BTS다운 패기는 무뎌졌다는 점. 대중음악 그리고 상업적인 성공을 위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돌 가수들과 차별화된 무언가가 약해졌다. 제법 안전한 결과를 추구한 것이 성공했다는 느낌이다. 

 


두 번째 영어 곡을 쓴 이유가 그래미 어워드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첫 퍼포먼스를 했고 대미를 장식했지만 시상은 없었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강한 그래미 어워드가 BTS의 인기를 악용했다는 말이 많았다. 그런 논란에 다시 정면 승부하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다시 해달라는 도전장을 던진 것일 수 있다.

 


사실 여러 가요제의 수상은 BTS와 팬클럽 ‘아미’에게 퍽 중요한 일이다. 이번 빌보드 뮤직 어워드 4개 부분에서 수상하며 쌓아온 성과를 인정받고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연달아 노래 세 곡을 빌보드 HOT 100 정상에 올렸던 걸 네 번째로 이어가는 것도 기대할 만하다. 6월 5일에 발표될 순위가 1위일 거라 점치게 할 만큼 미국 내 라디오 방송순위도 높게 나오기 시작했다.

 


배문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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