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를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건

노상훈 울산 청년 작가 커뮤니티 W 대표 / 기사승인 : 2022-01-24 0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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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감

울산에 사는 서른두 살 청년입니다.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청년이라는 세대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그 세대이기도 하고, 요즘 청년 문제라는 게 수없이 언급되는 문제라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더군요. 이에 우리 세대, 즉 청년의 이야기를 제가 좋아하는 글로 풀어내는 이 지면이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청년기본법에 따르면, 청년을 ‘19세부터 34세까지의 사람’으로 칭합니다. 많은 이들이 거치는 흐름대로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거나 사회에 막 뛰어든 시점부터 시작되겠죠. 사실 청년의 시작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 끝은 어떨지 뭐라고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서른넷, 서른다섯 때는 뭘 하고 있을지 감이 안 잡히니까요.


끝은 아마 다양한 양상을 띤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청년은 가정을 꾸렸을 것이며, 누군가는 이제 막 사회초년생의 딱지를 떼고 어엿한 프로가 돼 있을지도 모르죠. 물론, 청년의 끝물에 막 사회 속으로 들어온 이들도 있을 겁니다. 단순 연수만 보더라도 우리는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청년으로 불리죠. 그리고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아가는 방식이나 방향·속도는 다들 다르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 15년을 쭈욱 순탄히 걸어가기는 마냥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점차 짙어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에 따라 초래되는 방향의 부정확성 및 의지의 상실이 현재 대두되는 청년 문제의 원인이 아닐까 하네요.


일하면서, 커뮤니티 안에서 청년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접합니다. 가장 많은 생각이 드는 부분은 모든 이들이 좀 더 나은, 더 윤택한 삶을 살고자 하며, 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전술했듯이 속도나 방향의 차이는 있어요. 누군가는 자신의 길을 아직 찾지 못했을 수도 있고, 또는 길이 있더라도 현재 처한 상황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도 있겠죠.


그렇지만 더 좋은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 자체는 모두가 동등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청년층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극도로 추구하는 가치관일 겁니다. 다만 제 눈에 청년들이 더 간절해 보이는 건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청년이기에 동질감을 갖고 바라보는 것도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청년들은 많은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청년은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데 시작을 끊는 시기입니다. 이제는 성인이기에 학생 때보다 지켜야 할 것, 감당해야 할 것도 늘었죠.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몇 배는 더 많이 남았고, 그만큼 좋은 시작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거기다 돈과 시간, 인간관계, 경력 등 수많은 고민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죠.


어쩌면 현시대의 청년들은 좋은 삶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너무나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청년들이 더 간절해 보이는 이유에서 여러 문제점을 찾을 수 있지요. 시작에 대한 두려움, 끝없는 꿈의 탐색, 인간관계, 경제까지. 문제점만 하더라도 이렇게나 많으니, 우리가 나눌 청년의 이야기는 무수합니다.


앞으로의 제 글이 명백한 해결 방안이나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읽으시는 분들로부터 하여금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구나.’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에 의해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도모하면, 앞으로 한 발 내딛는 데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청년의 향후 행보를 응원하며, 차후에는 다수의 청년이 관심을 기울이는 여러 만사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노상훈 울산 청년 작가 커뮤니티 W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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