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내년부터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16:05:26
  • -
  • +
  • 인쇄
2024년 초·중·고 과밀학급 100% 해소
학급당 20명 이하 편성 법제화 촉구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산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편성한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25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을 1학년 20명 이하, 2~6학년 27명 이하로 하겠다"고 밝혔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면 내년에는 1학년 117개 학급을 포함해 모두 144개 학급이 추가로 늘어난다. 노옥희 교육감은 "강남초 등 67개교 118실의 교실을 전환하고, 청량초와 고헌초 등에는 17실의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는 등 학교 여건에 따라 학급 증설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학교 여건상 여유 교실이 부족하거나 모듈러 교실 설치가 어려운 초등 1학년 학급에는 협력강사를 우선 지원하고 담임교사에게는 읽기 따라잡기 컨설팅을 수시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교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중산매곡지구 내 중산초 과밀 해소를 위해 약수초를 2025년 3월에 이전 개교할 계획이고, 중산초와 용연초는 각각 12실과 14실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에는 과밀이 해소될 것"이라며 "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 증원은 교육부와 협의해 한시적 정원으로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고 필요한 예산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초·중·고 모든 학교의 과밀학급을 2024년까지 100% 해소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급당 28명 이상인 55개교 737학급의 학생 수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28명 미만으로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실 전환을 통해 22개교 162학급, 교실 증축으로 5개교 134학급, 모듈러 교실 설치로 2개교 26학급을 해소하고 나머지 학교는 학생 수 자연 감소와 신입생 분산 배치 등을 통해 2024년까지 과밀학급 100%를 해결하겠다는 방안이다.

 

2022년 26개교 320학급, 2023년 12개교 277학급, 2024년 17개교 140학급을 해결하고 2024년을 학생수 28명 이상의 과밀학급이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연차별 목표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14.6%인 과밀학급 비율이 2022년 8.1%, 2023년 2.7%, 2024년에는 0%로 낮아진다.

 

지역 특성상 과밀편성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돼온 범서지역에 대해서도 학교와 협의해 공간을 확보하고 교실을 증축해 과밀학급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미래 교육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출발점이며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토론 중심의 협력 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교육청이 과대·과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이 일이 미뤄도 되는 장기과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정 학생 수 감축은 우리 교육청만의 노력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과밀학급 해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