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이 외국인으로서 차별을 느꼈다"

정승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7 15: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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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의 정주여건 조사 결과 발표
울산 민관협치지원센터, 혁신생태계 연구사업으로 진행
[울산저널]정승현 기자 = 울산시 민관협치지원센터는 2021년 혁신 생태계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지역 해외 유학생 정주 여건 개선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울산과학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권재진 겸임교수가 연구책임자로, 같은 대학교의 서용한 교수, 이연주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국제교류어학교육원 이창훈 팀장과 김윤석 담당자가 참여해 지난 10월부터 12월 초까지 수행했다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중 135명을 대상(베트남 70, 우즈베키스탄 31, 중국 29, 기타 5)으로 총 76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대상자의 연령대는 20~23세가 67%, (전문) 학사 74%, 거주기간은 1~3년 차가 76%, 남구 거주자가 91%이고, 한국어 실력은 TOPIK 기준 3+459%, 희망 체류 기간은 1~226%, 3~539%, 전공 분야로는 글로벌비즈니스학과(울산과학대) 40%, 국어국문/한국어문학(울산대) 23%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지속해서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확대하고 이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주 여건 현황 조사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해, 울산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 유학생들이 울산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으로서 차별을 느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 30.4%보다 15.6% 높게 나타났다. 여자가 남자보다 11.8% 더 높게 차별을 느끼고 있고 가장 많은 차별을 느끼는 나라는 우즈베키스탄, 가장 적게 차별을 느끼는 나라는 베트남으로 조사됐다

 

이어 생활비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78.2%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17.8% 더 높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시간대와 관련해서 남자는 평일 저녁 비율이 높았고, 여자는 주말 시간이 높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시 최저임금 이하로 받은 비율은 54%이며 여자가 2.9% 더 높은 비율로 조사됐고 유학생들이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종은 식당이 86.5%, 공장이 4.8%, 기타 학원 등이 8.7%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점으로 서툰 한국어를 말한 유학생은 47.1%,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21.1%로 나타났다.

 

몸이 아파도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못한 경험자는 84.4%로 아주 높게 나타났고, 그 이유로는 비용 때문에 33%, 의사소통이 안 될 것 같아서가 28%로 조사됐다. 유학생들의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형태는 원룸이 64.2%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학교 기숙사가 22.4%, 일반주택 10.4% 순으로 나타나 10명 중 6명은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룸 거주 비중은 여자가 26.7% 더 높고, 학교 기숙사 거주 비중은 남자가 24.3% 더 높게 나타났다유학생들의 현재 건강 상태는 '건강하다' 비율이 88.1%, '건강하지 않다'11.9%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건강하고 우즈베키스탄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울산 지역 내 해외 유학생의 체계적인 유치와 관리를 위해 '울산 국제교류재단' 설립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달라고 울산시 의회에 제안했다. 이미 광역시 중 절반 이상이 <국제교류재단>과 같은 지역 차원의 공공 외교 전문 기관이 설립돼 운영 중이며, 세종특별자치시는 국내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설문 조사로 드러난 외국인 차별, 최저임금 미준수, 의료 서비스 등의 문제는 울산시와 대학교가 협력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수립해 실행해야 하며 특히 최저 임금 등 법규 미준수 사항은 관련 단체와 협의해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 활동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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