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진보 진영 1964년 쿠데타 기념행사 거부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4-06 0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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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1964년 3월 31일 시민들을 공격하는 브라질 쿠테타 군인들 ©트위터/@camisa_oito

 

3월 31일 브라질의 진보적 사회단체와 정당들은 1964년 쿠데타 기념행사를 거부한다고 밝히는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 동시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브라질의 우익과 군부는 쿠데타가 언제든 반복할 수 있는 “영웅적 행동”이라면서 해마다 3월 31일 1964년 쿠테타를 기념해 왔다. 월터 브라가스 국방장관은 1964년 쿠데타를 “이해하고 기념해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는 쿠데타가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정치적, 사회경제적 불안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정당화했다.


최근 보우소나루 정부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일련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6명의 장관과 3군 사령관을 교체했다. 좌파와 시민사회는 보우소나루가 2022년 룰라의 대선 승리를 막기 위해 브라질 사회의 극우 및 군부와의 정치적 동맹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64년 3월 31일 브라질 군부는 주앙 굴라르트 대통령에 맞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국의 반봉기 전략에 따라 쿠데타를 일으켰던 브라질 군부는 1985년까지 21년 동안 지속된 잔인한 군부독재를 유지했다.


2014년 국가진실위원회(CNV)는 군부가 자행한 434건의 살인, 수백 건의 자의적 구금과 고문 케이스를 기록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 칠레 등과는 달리, 브라질의 군 지도부는 인권침해로 재판을 전혀 받지 않았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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