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 "산재사망, 폐수 조작 고려아연 처벌하라"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1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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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울산시당은 1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산재사망 사고가 발생한 고려아연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진보당 울산시당은 1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폐수 측정치를 조작하고 최근 산재사망 사고까지 일어난 고려아연을 강력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4분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재처리 공정 콘테이너 청소 작업을 하던 30대와 40대 노동자 두 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질식사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질소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질소가스는 단 한 번의 호흡만으로도 의식을 잃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유해가스다.

 

진보당 시당은 "사망한 노동자들은 일반 방진마스크만 쓴 채 작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명이 달린 일인 만큼 당연히 공기호흡기나 송기마스크 같은 적정한 공기를 공급하는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는데도 회사는 그동안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폐수를 방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아연은 2017년부터 수년간 폐수에 함유된 특정 중금속 허용량이 기준치를 초과하자 단속 공무원을 매수해 폐수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온산국가산업단지 안에 전용 지정 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울산시가 다른 폐기물 업체들이 신청한 매립장 허가 신청은 불허하고 고려아연 매립장만 허가했다"면서 "고려아연 같은 생명경시, 환경파괴 기업에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체 폐기물 매립장을 허가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 "발암물질을 함유한 폐수 측정치 조작으로 울산시민의 생명과 환경을 위협하고 끊임없는 산재사고에도 작업환경을 개선하지 않아 소중한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고려아연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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