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문화의 전당 시 창작교실 수강생 강영선 씨 신춘문예 당선

정승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4: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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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농민신문 신춘문예 <그러면 그러라고 할지> 시 당선
▲ 2022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으로 뽑힌 강영선 씨의 시 <그러면 그러라고 할지>

 

[울산저널]정승현 기자= 울산 중구 문화의 전당에서 4년간 시 창작 수업을 들은 강영선 씨가 '2022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그의 시 당선작인 <그러면 그러라고 할지>의 주인공은 많은 이의 터전이 돼주는 시골 빈집이다.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을 통해 연결되는 사람들의 모습과 따뜻한 풍경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시다.

 

강영선 씨는 "이 시를 문화의 전당 창작 수업 시간 숙제로 쓰게 됐다", "시댁의 시골 빈집에서 일어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어 있는 집은 늘 어두운데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나눠서 사용하다 보니 환하게 밝아졌다", "각박한 세상에서 함께 나누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 그러라고 할지> 심사평에서 장석남, 나희덕 시인은 "제목에서부터 묻어나는 어떤 무심함이 의미 과잉 시대에 신선하고 돋보이는 면이 있었다", "이 시는 생활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선과 타자를 따뜻하게 감싸 안은 태도에서 나온 것 같다"고 평했다.

 

강영선 씨는 "살면서 어둠이 늘 따라다니는 것 같아 피하려고만 했는데 생각해보니 어둠이 없으면 밝음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당선되고서 깨달았다", "어둠이 시를 짓는 자양분이 됐다"고 밝혔다. 광부이자 농부의 딸로 태어난 그는 노동의 무게로 늘 굽어 있는 아버지의 등을 보며 성실함을 배웠고, 그 덕분에 자신도 8년 동안 시를 꾸준히 쓸 수 있었다. 그는 "평소 많은 시를 읽어준 중구 문화의 전당 조숙 선생님께 감사하다", "당선을 계기로 시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기에 앞으로도 시 창작 교실에서 열심히 시를 쓰겠다"고 밝혔다.

 

2022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총 330명이 응모했으며 1943편의 투고작 가운데 강영선 씨의 시 <그러면 그러라고 할지>가 당선작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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