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농민들 정권 퇴진 투쟁 돌입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3-31 0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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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23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농민들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EFE

 

3월 23일 파라과이의 원주민-농민조직 전국조정위원회는 마리오 압도 대통령과 우고 벨라스케스 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무기한 투쟁”을 선언했다. 위원회는 “정부는 팬데믹과 싸우는 데 필요한 자원을 허비하고 백신 협상도 제대로 못하는 등 무능력하고 부패했다”고 질타했다.


전국부문별 조정위원회(CNI)의 에스테라 레비나는 18개 사회단체들이 수도 아순시온과 전국의 주도에서 활동가들을 총동원하는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전국농민연맹이 주도하는 “부패세력과 배신자 퇴출” 투쟁단이 수도 아순시온에 진입했다.


농민단체들은 농업개혁을 요구하는 외에, 의료체계에 접근할 수 없는 의료위기 상황에 항의했다. 농민연맹은 “보건문제에 긴급하게 대응해야 하고 의약품을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주도의 병원에서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3월 25일에도 농민연맹은 다시 한번 마리오 압도 대통령의 즉각적 퇴진과 진정한 구조개혁 실행을 요구했다. 정치적 부패가 의료위기를 더욱 악화시켜 산소탱크와 병상 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수도 아순시온 외에도 알토 파라나, 카닌데유, 콘셉시온 주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테오돌리나 비얄바 농민연맹 사무총장은 “압도에게는 파라과이를 위한 개발계획이 없으며 그는 무능력한 대통령”이라고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 이타이푸 수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브라질과 불평등한 계약을 체결한 우고 벨라스케스 부통령도 즉각 사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 5일부터 시작된 파라과이의 반정부 시위는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3월 5일 코로나 부실 대응을 이유로 야당이 제시한 탄핵 표결이 반대 42표, 찬성 36표, 기권 2표로 부결되자 성난 민심이 폭발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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