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평화협정 체결 후 무장해제 게릴라 281명 살해당해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8-19 0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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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현수막에는 “두케. 우리는 살해되기 위해 평화협정에 서명하지 않았다”라고 쓰여 있다. ©트위터/@Col_Informa

 

8월 9일 콜롬비아의 발전과 평화연구소(INDEPAZ)는 2016년 평화협정에 서명했던 에르난 바스케스의 피살을 강력히 규탄했다. 바스케스는 평화협정 이후 무장을 해제하고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카케타주 엘파우힐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쿠바의 라틴아메리카 의과대학을 다니고 있던 바스케스는 방학 중 콜롬비아로 귀국했고 8월 28일 쿠바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빅토리아 산디노 상원의원은 “바스케스가 피살당한 281번째 게릴라 전사이지만, 국가는 무관심하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 민원처리청은 카케타주 민간 무장조직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이 지역에서 우익 무장세력은 마약 거래를 위한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주민을 위협하고 살해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영토분쟁으로 불법 무장세력에게 살해당한 평화협정 서명자가 33명에 이른다. 8월 9일 카르타헤나 델차이라 지역에서 일하는 교사 5명이 생명의 위협 때문에 지역을 떠나야 했다.


콜롬비아 교원노조(FECODE)는 이반 두케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쿤디나마르카, 나리뇨, 톨리마, 카우카 등의 지역에 거주하는 사회운동가와 게릴라 출신 활동가들이 불법 무장집단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우파 정부가 전국 파업위원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고 경찰폭력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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