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조선일보는 산수 좀 배우고 기사 써라"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8 13: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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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저널]이종호 기자= '현대차 노조 '내연기관車의 쇠퇴' 인정하고도 "1만명 더 뽑아라"'는 제목의 28일자 조선일보 기사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사실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라며 "회사측의 주장만 실어준 홍보성 기사에 불과하다"고 거세게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문제가 된 기사에서 현대차 노조가 미래 자동차 시장이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생산인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인원 충원 요구를 하는 건 '생떼쓰기'에 불과하다고 썼다. 또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2025년까지 정년퇴직 등으로 1만7500명의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적어도 1만 명 이상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이 예상한 자연감소 인력 규모는 7500명으로 현대차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고도 매년 정년퇴직에 따라 전기차 전환으로 필요해진 인력 감축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노조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정년퇴직자는 1만7500명(2030년까지는 2만8600명)이고, 미래차 일자리 감소 추정치는 회사 7000개, 노조 5000개라며 2025년까지 1만 명 이상 신규 충원을 해야만 공장이 가동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가 지난 3월 7일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밝힌 미래차 대비 중장기 인력운영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를 국내공장에서 45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이 사라지면서 감소하는 일자리 3000개와 제조기술의 변화로 줄어드는 일자리 4000개를 합쳐 7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노조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167만 대 가운데 국내공장에서 50만 대를 생산할 경우 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의 주장대로라도 정년퇴직하는 1만7500명에서 미래차 생산으로 줄어드는 7000명을 빼면 1만500명이 된다. 노조는 "조선일보 기자가 초등학생 수준의 산수만 해도 회사와 노조 어느 쪽이 '생떼쓰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노조의 주장을 애초부터 배척하고 회사의 주장만 앵무새처럼 홍보하는 조선일보는 왜곡보도를 중단하고 정정보도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앞서 4월 18일 '현대차노조 정규직 1만 명 충원 요구 투쟁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년퇴직자 일자리의 정규직 1만 명 인원 충원 요구는 귀족노조의 투쟁이 아니다"라며 "정규직 사수투쟁을 벌이는 가장 큰 목적은 지난 20년 동안 비정규직 불법파견의 상징처럼 돼버린 현대자동차에서 불법 비정규직 사용을 중단하겠다는 것이고 더불어 현대차 정규직 1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대한민국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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