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사거리 아황산가스 농도 월등히 높아

정승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4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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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소각장 매년 고농도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
울산환경운동연합-롯데정밀화학노동조합 공동조사
▲ 시료 채취 설치 장소.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저널]정승현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롯데정밀화학노동조합과 공동조사한 울산 대기질 모니터링 온라인 최종 보고회를 23일 열어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질 모니터링을 통해 분석한 물질은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며 시료 채취는 울산지역 대기 측정망과 오염물질 배출 지역을 고려해 20곳을 선정했다. 모니터링은 대전대학교 환경 모니터링 연구실에서 수동형 공기시료 채취기(Passive Air Sampler)를 이용한 방식으로 9,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고, 인간이 호흡하는 위치를 고려해 2미터 이내 높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이산화질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1차 조사에서, 아황산가스는 2차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황산가스의 경우 LS니꼬와 고려아연사거리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남구 성암소각장에서 높게 조사됐다. 이산화질소는 대형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심 지역에서 주로 높게 나왔고,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높게 나온 성암소각장의 경우 매년 고농도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나타나고 있다.

 

샘플러 분석과 보고에 참여한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선태 교수는 고려아연 주변 아황산가스 고농도에 대한 즉각적인 원인 규명과 대응이 필요하고 LS니꼬, 현대중공업, 성암소각장, 한화케미컬 주변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높게 나왔다이 지점의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배출원의 대기오염 영향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지역협의체가 필요하며, 주요 배출원 주변 센서를 활용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기존 측정항목 이외에 미세먼지, 중금속 등에 대한 물질을 확대해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환경련과 롯데정밀노조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정기적인 대기질 모니터링 조사를 하기로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었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울산환경련 회원은 최근 사업장에서 대기질 수치를 조작하고 이 사실을 은폐하는 사건으로 인해 정부와 담당 부처가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대기질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기업에서는 시민은 물론이고 노동자들의 안전도 생각하는 경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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