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성장, 더 좋은 교육을 꿈꾸며” 울산교육연수원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1 13: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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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승문 울산교육연수원장. ⓒ김선유 기자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교육연수원은 고 이종산 선생이 기부한 방어진수산중학교 자리에서 운영돼 오다 울산시의 대왕암 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2013년 울산시 소유로 편입되면서 받은 보상금을 활용해 지난해 신청사를 짓고 그해 10월 5일 지금의 강동지역으로 이전했다. 지하 1층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식을 진행하지 못했다. 개관식은 올해 6월 중 열 예정이다. 연수원은 코로나19 상황과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교육자들이 연수 과정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안승문 원장은 “학생들이 저마다 가진 가능성의 싹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교육자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장 자격연수. ⓒ김선유 기자


Q. 울산교육연수원은 어떤 기관인가?
울산교육연수원의 가장 큰 책임은 교육자들이 훌륭한 연수 과정을 거쳐 미래의 주역들인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거형 교육’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주체이면서 미래를 이끌어 갈 동량들이다. 우리 연수원 직원들과 연수생들에게 ‘교육연수원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곳’이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현재의 교사들이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또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 지하 1층에 마련된 교사들과 학생들의 미술작품 전시장. ⓒ김선유 기자


Q. 지난해 연수원이 이전했는데, 이전 과정은?
일제강점기 말에 동구에 사셨던 이종산 선생이 멸치어장을 해서 번 돈으로 설립한 방어진수산중학교가 연수원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광복 직후 많은 사람이 명리에 눈이 어두워 있을 때 이 어르신은 ‘나라를 부강의 반석 위에 올려 세우는 원동력은 오직 청소년을 교육시키는 데 있다’는 신념으로 3만4000여 평의 사유지와 당시 200만 원의 현금을 기부해 1974년 12월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안에 ‘방어진수산중학교’를 설립했다. 방어진수산중학교는 1969년에 기부채납을 통해 공립 방어진중학교로 바뀌었다가 1974년부터 경상남도 학생수련원, 경상남도 교원연수원 분원으로 사용됐다. 이후 197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고 울산광역시 교육연수원으로 개원해 울산 교직원을 위한 연수기관으로 활용됐다. 울산시의 대왕암공원 조성 계획에 의해 2013년 울산시 소유로 편입되면서 받은 보상금이 연수원 신축 이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됐다. 신축 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2020년 10월 5일 현대식 건물로 이전하게 됐다. 이처럼 울산교육연수원의 뿌리를 만든 분이 이종상 선생이다.
지금 이전한 연수원 부지는 원래 강동중학교가 있던 자리다. 강동중학교 역시 특별한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동구에서 울산시내로 나가려면 무룡산을 넘어야 하는 오지였다. 고 김봉구 선생은 1919년 당시 강동지역에 신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초등학교가 없어 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 강동교습소를 개설해 1927년까지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강동교습소는 강동초등학교 개교의 발판이 됐다. 1960년대 초에는 강동 주민들이 나서서 ‘학교 세우기 추진 모임’이 결성됐다. 강동 출신의 재일교포 신술룡 씨가 기증한 땅에 ‘울산제일중학교 강동분교’가 설립됐다. 이어 1968년 강동중학교로 승격됐다. 강동중학교가 이전되면서 폐교된 부지를 이용해 2019년 공사에 착공했고 2020년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을 완료했다. 울산교육연수원은 이종산 선생과 김봉구 선생의 교육철학과 교육을 향한 열정을 마음 깊이 새기고 이어받고자 한다. 

 

▲ 유·초·중등 교육전문직원 임용자 직무연수.


Q. 공간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강동 신청사는 총공사비 251억 원을 들여 연면적 9946.97㎡으로 건축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현대식 친환경건축물로 장애인친화 연수 시설을 갖췄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한울대강당, 소담식당(직원식당), 사무공간 등이 있다. 특히 지상 1층에는 역사관을 마련해 울산교육연수원의 연혁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 3, 4층은 강의실 10개실, 분임토의실 10개실, 하늘바다(쉼터), 도서실, 원탁토론실 3개실, 컴퓨터실 2개실, 남·녀 보건실 각각 1개실, 이종산홀(중강당), 휴게실, 온라인 연수가 가능한 스튜디오 2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온라인 연수 설명회.


Q.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자격증 단계를 높이는 ‘자격연수’가 있다. 자격연수는 2급 정교사가 1급 정교사가 되는 단계, 교감 승진을 위한 연수 등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교과지식, 소통방법 등 역량을 길러주는 ‘직무연수’가 있다. 직무연수에는 오프라인, 온라인 원격 직무연수 등이 있다. 직무연수는 교육청의 여러 부서와 연수원이 함께 협의해 가장 필요한 연수를 개설한다.
연수원에서는 울산 전체 학교의 문화와 풍토를 개선하고 수업 혁신에 직접 도움이 되는 특별한 연수를 ‘울산형 연수체제’라는 이름으로 준비해 왔다. 2020년 하반기부터 기획을 시작해 올해 3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울산형 연수체제는 3개의 전략적 과제로 구성된다. 3개 과제는 △학교단위 연수(워크숍), △학교밖 교사 네트워크 연수, △미래교육 전문가 연수 등이다. 교사들에게 필요한 교육 방법, 새로운 마인드 등으로 ‘미래교육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 안에서 전체 교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연수가 가장 좋은 연수라고 생각한다. 학교를 변화시키려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공동으로 생각하는 문제부터 붙잡고 가야 한다. 이에 ‘학교단위 연수’를 개발해 강의도 하지만 주로 워크숍의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학교단위 연수는 울산지역 65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사 네트워크 연수’가 있다. 연수원은 교사들이 교육활동 중 필요한 어떤 주제와 문제를 중심으로 교사들이 스스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일종의 ‘프로슈머(Prosumer)’ 방식의 연수 프로그램이다.
특히 울산에만 있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신규 교사 멘토링’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교사 멘토링은 1년 동안 신규교사들이 학교현장에 잘 적응하고 더욱 자신 있는 미래형 교육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360명의 신규 교사가 멘토링에 참여한다. 75명의 선배 교사들이 멘토로 나선다. 멘토들은 신규 교사들에게 교사로서의 자세와 교육실무, 업무처리 등에 대해 자문하고 지원한다. 멘토 1명당 5~6명의 신규교사를 배정해 그룹을 형성한다. 연수원은 멘토링 그룹이 1년 동안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그룹의 활동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 교사 멘토링 프로그램을 잘 다듬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학생들을 위한 ‘학생 글로벌 도전 프로젝트’와 ‘초등 다듣영어’ 프로그램이란?
울산교육청이 울산시에서 지원을 받아 원어민교사가 학교에 배치돼 있었다. 최근 원어민교사 지원사업이 일몰돼 올해까지만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연수원의 부설기관인 영어교육원에서 영어 영재교육도 진행했다. 영어 영재교육도 폐지를 앞두고 있다. 원어민 수업 과정이 종료되는 대신 더 획기적이고 새로운 접근방식의 대안으로 모색됐던 것이 글로벌 도전 프로젝트다. 글로벌 도전 프로젝트의 목적은 영어를 중심으로 영재를 키우던 것을 대신해 언어기술이 아니라 글로벌 마인드를 갖게 하는 것이다. 울산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세계를 향해 무언가를 도전하고 꿈을 꿀 수 있도록 올해부터 그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
먼저 학생들이 스스로 글로벌 도전과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류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것도 글로벌 도전의 하나다. 또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략야욕에 대항하는 ‘독도지킴이’ 활동을 한다거나 캠페인 등 운동에 글로벌한 관점에서 외국어를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연수원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을 팀의 형태로 모집했다. 현재 300여 명이 조금 안 되는 수의 학생들이 모집됐다. 최근에는 ZOOM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호사카 유지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전기가 없는 아프리카 마을에 전기를 지원해 아프리카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돕고 있는 장성은 요크 대표의 강의로 ‘솔라 카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초·중·고 학생들이 이런 강의를 듣고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때부터 글로벌 마인드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작은 도시에서 1등이 되겠다고 경쟁하는 환경, 이것을 뛰어넘으려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초보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내년에는 울산시나 구청의 지원을 받거나 기업들과의 다양한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에 도전하는 문화를 울산 전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초등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다듣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의 과정으로 초보적인 게 초등학교 영어 교육의 특징이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공부하게 하는 것은 마치 어렸을 때 아이들이 엄마의 말을 듣고 언어를 배우는 방식처럼 다가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우리는 듣기 중심의 영어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학생들이 재밌게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듣영어란, 한자어 많을 ‘다’(多)자에 듣기의 ‘듣’자를 합친 단어다. 많이 들으면서 들을수록 잘 들린다는 뜻으로 듣는 것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하자는 의미가 있다. 다듣영어는 지난해부터 초등교사 18명이 연구·개발팀을 꾸려 진행해 왔으며 ‘다듣영어 교육자료’를 만들고 직접 연수 강사로 뛰고 있다. 교육자료는 수업 시간에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제작했다. 다듣영어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는 확산시키는 단계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듣기 중심에서 점차 말하기, 쓰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울산교육연수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수를 만들기 위해서 울산교육연수원에서는 연수원 내부 구성원들은 물론 시교육청의 교육 전문직원과 행정직원, 각급 학교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고, 다른 시도의 좋은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연수를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노옥희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본청 주요 간부들과 지역교육장, 산하 기관장 등이 참여하는 ‘울산교육연수위원회’를 설치해 연수 발전을 위한 범 교육청 차원의 논의를 거쳐 연수 혁신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왔다. 현재 울산교육연수원 원장은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총 19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회의는 1년에 2차례 정도 진행되며 기존 연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제안을 수렴하고 있다. 위원회는 학교의 변화, 더 좋은 교육 실천을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연수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연수원, 본청, 산하 기관에 산재해 있던 연수를 최대한 통폐합하고 내실화하려고 한다. 모든 연수 기획은 본청 관련 부서는 물론 연수 대상자들과 소통하며 함께하고 있다. 연수는 교육자들이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협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또한 교사들이 사회의 변화, 기술의 발달 등 시대 흐름의 첨단과 만나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기존의 강의 형식을 줄이고 ‘만들고 행동하고 표현하는’ 워크숍형 연수가 되도록 개발 중이다. 특히, 15시간 이상의 연수를 기획할 때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포함시키고 있는 것도 우리 연수원의 특징이다.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와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만드는 울산형 연수체제를 정립할 계획이다.

Q. 연수원은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질 때 연수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활동에 제약이 커지면서 온라인 툴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수를 긴급 편성해 울산지역 1500여 명의 교사가 ZOOM 화상회의 시스템을 익히고 동료 교사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비대면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까에 역점을 두고 오프라인으로 계획된 연수의 80% 이상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오히려 비대면이 좋은 점도 있다. 연수를 원격으로 진행했더니 연수생들의 집중도도 높았고 멀리 있는 전문가들도 온라인을 통해 쉽게 초빙할 수 있었다. 다만 대면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정서적인 소통이 결여돼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재 연수는 온라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오프라인을 축소해 보조로 활용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울산의 교육연수를 1.0에서 출발했다면 현재는 2.0 정도는 도달한 것 같다. 연수가 무조건 많아야 좋은 것이 아니라 연수 총량은 줄이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알찬 연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수업 방식을 바꾸고 학교를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아주 핵심적인 프로그램들을 연수 패키지로 만들어 가능하다면 울산지역 전체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아직 단품 연수가 많이 나열돼 있는데, 연수 시스템을 통합하고 축소시켜 보다 체계적으로 만드는 것이 큰 과제다. 빠른 사회 변화에 발맞춰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려면 낡은 과거형 교육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자존감을 키우고 내적으로 강한 자아를 형성해 미래 사회의 어떠한 도전도 헤쳐나갈 수 있는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연수 과정이 강화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해 연수위원회를 통해서 울산형 연수 3.0 시대를 준비해보려 한다.

Q. 한국 교육 개혁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우리나라 교육은 정답맞추기와 문제집 풀이식의 과거형 교육에 머물고 있다. 이제 과거형 교육을 미래형 교육으로 크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대재앙이 닥쳐왔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교육을 경험하면서 근본적으로 다른 교육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과제 앞에 서 있다. 요즈음, 교육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교육대전환의 시대를 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미래형 교육은 하나의 정답을 고르는 교육이 아니라, 개개인이 행복하게 삶을 가꿀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변화시키거나 생활 속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개인 또는 팀을 단위로 프로젝트를 세우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동원해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이다. 그런 교육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새로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아주 특별한 연수가 제공돼야 하며,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는 거대한 집단 지성을 통해서 새로운 교육을 실행할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 구시대적인 행정 관행을 혁신하는 것이 병행 또는 선행돼야 한다. 다음 정권에서는 전체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적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활동 지원을 중심으로 행정 시스템과 학교 업무 구조가 정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은 교사가 더 나은 더 좋은 교육을 하고자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관행을 넘어서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의 시대로 비유하자면 청동기 시대를 넘어 철기 시대가 되면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철기(미래형 교육 방법)를 사용해 보겠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또한 철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바로 새로운 교육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자기무장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새로운 것이 어색하고 불편해 보이지만 이 문턱을 넘어섰을 때, 교육이 달라지고 배움에 있어 학생들의 진정한 행복도 시작될 것이라고 믿는다. 교사들의 결단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것이고 행정적인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울산교육연수원은 과거형 교육에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교육으로 넘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교사가 그 문턱을 넘어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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