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교육감 “근로자의 날, 노동자의 날로 바꿔야”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3 13:14:11
  • -
  • +
  • 인쇄
친일잔재 용어 수정 촉구 성명 발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사회 기대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131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성명을 발표하고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친일잔재 용어인 ‘근로자의 날’을 ‘노동자의 날’로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미 국회에는 지난해 6월 ‘부지런히 일한다’는 통제의 의미가 담긴 ‘근로’ 대신 ‘노동’이라는 가치중립적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률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노 교육감은 “노동절이 유급휴일이지만 직장인 4명 중 한 명은 출근하고, 출근해도 20% 가까이는 휴일수당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는 법률개정안이 꼭 통과돼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성숙한 사회로 한 발 나아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보다 노동조건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19년 조사) 33개국 평균 1626시간보다 무려 331시간이 많은 1957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며 “여성의 저임금 비율은 35.3%로 OECD 국가 중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나타내는 ‘워라밸’ 수준은 40개국 가운데 하위 5개국에 한국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중 29.9%는 법률이 정한 최저시급을 받지 못하는 등 부당한 처우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노 교육감은 “노동조건 개선과 일과 휴식의 균형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우리 세대가 책임지고 바꿔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도 교육과정에서부터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스스로 노동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인권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으로 세상을 만드는 모든 노동자가 5월 1일 하루만큼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선유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