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 전면파업 철회하고 부분파업으로 전환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3 12:25:48
  • -
  • +
  • 인쇄
장애인 이용자들의 최소한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결정
▲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는 9월 3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용자들의 최소한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부분파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는 9월 3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15일이 지났지만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협회와 울산시의 태도를 규탄하며 장애인 이용자들의 최소한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부분파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가 부르미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간지 15일이 지났다.

부르미분회 우종원 분회장은 “교통약자 사업의 책임 주체인 울산시와 장애인 복지지원협회는 파업 15일이 지나도록 해결의 의지는커녕 ‘코로나로 파업의 효과가 없다 할 테면 해 봐라’는 태도를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시와 협회는 장애인 이용자들의 불편을 방치하고 자신들이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특히 장애인복지지원협회장은 왜 교섭을 거부하느냐는 노동조합분회장의 질문에 엉뚱한 소리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대화와 교섭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는 “장애인복지지원협회장은 무임금 명예직으로 실질적인 운영과 노사 간 교섭은 본부장이 책임지고 있다”며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자 평소에는 협회 운영에 관심도 없던 회장은 본부장에게 위임했던 교섭권을 회수하고, 전면에 나서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을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르미분회 우종원 분회장은 “대화조차 거부한 협회장의 무책임한 고집으로 지난 15일 동안 이용자들은 이동을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며 “이 모든 책임은 실질적으로 협회장을 임명한 송철호 시장도 함께 져야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는 15일간의 파업으로 울산시와 정치인 그리고 협회가 결코 장애인 이용자와 교통약자들을 위해 진정으로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울산시와 협회장의 횡포로 이용자들의 고통만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9월 4일 06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부르미분회 우종원 분회장은 “15일 만에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첫 번째 이유는 코로나 위기에도 울산시와 협회의 무책임함으로 방치된 장애인 이용자들의 불편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두 번째 이유는 시청과 협회의 무책임한 태도에도 노동조합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분명하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는 울산시와 협회에 9월4일부터 9월6일까지 3일 동안 문제해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제안했다.

부르미분회 우종원 분회장은 “이제 장애인들의 이동불편 문제는 울산시와 협회에 달려있다”며 “집중교섭 제안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 주 부터 또 다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시와 장애인복지지원협회는 즉각 집중교섭에 나서 장애인콜택시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약속을 지키고 울산지역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한시라도 빨리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저널은 교통약자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25일과 28일 전동휠체어 장애인 2명과 동행취재를 실시한 바 있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선유 기자 김선유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