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산업, 2035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 10% 달성 목표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1 12: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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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원전해체 전문가 초청 세미나’ 열려
원전해체 산업 활성화 및 발생 폐기물 관리 등 논의
▲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육성, 원전해체 준비 현황 및 해체폐기물 관리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원전해체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10일 울산롯데호텔 3층 샤롯데홀에서 열렸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원전해체 관련 산업체, 연구소, 대학, 유관기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육성, 원전해체 준비 현황 및 해체폐기물 관리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원전해체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10일 울산롯데호텔 3층 샤롯데홀에서 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사)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 울산테크노파크,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사)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와 (사)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 조합의 업무협약 체결, 울산시의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 산업융복합단지 조성계획 및 발전전략’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원전해체산업의 추진배경으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른 기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의 일환으로 에너지산업 전환과 원전해체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울산시는 2017년 원전건설계획 백지화와 노후 원전 수명연장금지등 원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또 2019년 4월엔 향후 2035년까지 원전해체시장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원전해체 관련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국제협력, 산업육성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 법인이 설립됐다.

울산시는 2022년에 원자력산업기반구축 기술자립도 향상으로 20%의 국산화가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고 약 1만 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파악했다. 또 2030년에는 국산화 40% 달성과 5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2040년에는 원전해체 국내시장의 80%가량, 국외는 2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내다보고 있다.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신승호 협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원전해체 시 발생되는 폐기물을 감용, 재활용하는데 있어 국내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며 “산업체의 투자 방향과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입지 선택에 참고자료가 되고 미비한 법 제도와 규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울산시는 지난해 8월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 지정과 함께 중점산업인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10대 실행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최고 수준의 원전해체 선도도시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원전해체의 육성은 현장과 학교가 연계해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산학연으로 전개하되 대학에서 인재를 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적은 돈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장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국내 원자력관련학과는 안전과 해체부문이 미약한 편이다.

매년 원자력공학과에서 배출되는 수 백 명의 원전공학도가 있긴 하지만 좀 더 현실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모든 학교에 해체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해 육성하는 방안이나 학과 명칭을 원전해체학과로 변경하거나 해체전공을 신설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교수 1인당 연간 교육과 연구예산비용, 전문가 초빙 등 들어가는 기본비용은 45억 원 정도로 파악되며 실험실습 기자재 등은 이후 산학연 프로그램으로 수백억 원씩을 확보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문승욱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가을에 소형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것이며 글로벌 경쟁자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원전 기술 경쟁력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국내에 원전 24기가 가동되고 있고 신한울 1·2호기가 완성되면 26기까지 늘어나게 된다”며 “2050년에는 원전이 11기로 줄어드는 것으로 계획돼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탄소중립에서 원전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것의 맥락은 차세대 소형 원전에 한국도 기술 확보를 계속 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완전한 탈원전 정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울산시의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 조성계획 및 발전전략’ 발표이후에는 한수원의 ‘원전해체 준비 현황 및 해체방폐물 관리’,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철제류 감용 방법과 재활용’, 대한전기협회(KEA) ‘해체 방사성폐기물 표준화 방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KINS) ‘방사성폐기물 자체처분 고시 설명 및 향후 계획’ 발표 등이 진행됐다.

 

▲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육성, 원전해체 준비 현황 및 해체폐기물 관리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원전해체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10일 울산롯데호텔 3층 샤롯데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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