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이고 계산적인 관계가 아닌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구승은 인턴 / 기사승인 : 2021-07-16 1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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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문화

쓰담소담 프로젝트

 

쓰담소담 프로젝트는 “100일 동안 기록을 통해 사람과 관계하는 활동‘입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이유를 우리가 만나 하하호호 즐겁게 관계할 건덕지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가볍지만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100일간의 과정과 기록은 울산저널 신문을 통해 공유하려고 해요.

의미있는 관계 형성하기

2019년까지만 해도 나는 사람들과 형식적이고 계산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내가 사람을 대하고 만나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했고, 내가 사람을 일로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그것에 대해 불편함도 문제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이해관계와 이해득실을 따지는 뇌 회로가 만들어졌는지 누군가와 만나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내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 아파도 아프지 않았고, 슬퍼도 슬프지 않았다. 나는 무공감하는 무감정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과 관계하기보다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해야 하지 않을까… 삶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과 깊은 이야기를 나눌 이유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과 인사나 일 이야기만 하는 형식적인 관계를 넘어서고 싶었다. 깊게 알고 싶었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싶었다. 빌라 공동현관을 아무 이유 없이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는 옆집 아저씨, 직접 지은 농산물을 아낌없이 건네주는 할머니, 마을교육자치를 변방에서 이뤄보고 싶다는 아줌마, 귀촌해서 동네 주민들과 재밌게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 등 각자 소소하든 거창하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의미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 한 달에 한 사람을 만나서 깊은 수다를 떨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수다 떨며 누군가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조금은 소심해 말을 잘 걸지 못하는 나에게 이야기 걸 만한 이유가 필요했다.

우리가 만나 하하호호 즐겁게 관계할 “건덕지”

한 달에 한 명을 만나 깊게 이야기 나누면, 한 달에 한 번은 다 같이 모여 함께 이야기 나누며 즐겁게 관계하려고 한다. 왜인지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서지만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싶은 “건덕지”가 필요한 한 사람만이라도 함께 하면 좋겠다. 


구승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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