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발전, LNG발전보다 온실가스 1.4배 더 배출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10: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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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개질수소 등 그레이수소 사용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에 견줘 이산화탄소를 1.4배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이원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료전지발전은 환경성과 경제성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3MW 초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196개소로 사업을 개시한 발전소는 27곳이다. 이 가운데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사업자는 한 곳도 없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국내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개질수소를 대부분 사용한다.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는 그레이수소로 불린다.

 

2020년 국내에 설치된 77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190만 톤에 달한다.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추가로 가동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약 16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양이원영 의원은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2차 계절관리제로 감축한 1600만 톤 온실가스에 맞먹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양이원영 의원에 따르면 국내 5개 발전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레이수소를 사용한 LNG 개질 연료전지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48g/kWh로 LNG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 389g/kWh에 비해 1.4배 높다.

 

 

발전단가도 LNG발전보다 비싸다. 2020년 수소연료전지발전단가는 200.2원/kWh으로 LNG발전단가 132.7원/kWh보다 약 1.5배 비쌌다.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해 연료전지 연간발전량을 LNG로 단순 전환 계산했을 때 약 234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이원영 의원은 "수소연료전지발전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그레이수소를 이용한 국내 수소연료전지발전을 청정에너지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그레이수소 연료전지발전사업은 경제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그린수소 생산기반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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