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팬데믹 속에서 굶는 인구 늘어나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12-03 0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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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EFE/EPA/Cristobal Hererra-Ulashkevich

 

지난 11월 25일 미국 인구조사청은 제대로 먹지 못하는 성인이 거의 260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인데, 성인 6명 가운데 1명,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이 식품불안정(food insecurity)을 경험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구조사청의 조엘 버그는 이번 사태가 현대 미국에서 최악의 기아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대공황 이래 보지 못한 심각한 기아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인구조사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간 실업률은 10.5퍼센트, 빈곤율은 14.4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웨스트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불안정이 코로나 초기 몇 달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학교가 문을 닫아 무료식사 또는 가격이 할인된 식사를 할 수 없어서 어린이들이 취약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연방정부의 지원과 고용 장려금이 다소 늘어 식품 불안정을 완화했지만, 현재 정부 지원이 대부분 소진돼 노동자 1200만 명 이상이 실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팬데믹으로 인한 식품 불안정은 인종적으로 흑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인구조사청은 지난주 흑인 가구의 22퍼센트가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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