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성폭력 놀라울 정도로 확산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12-03 0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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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국제 여성 폭력 철폐의 날 행사에서 여성들이 십자가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EFE/Bienvenido Velasco

 

지난 11월 25일 범미주 보건기구(PAHO)는 코로나19 위기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아메리카 31개 나라에 대한 연구에서 확인된 경향으로, 유엔에 따르면 여성 살해 비율이 가장 높은 25개 나라 가운데 14개 나라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 집중돼 있다.


PAHO의 조사는 코로나 위기로 인한 초기 봉쇄와 격리 조치 이후 시작된 여성폭력의 범위가 놀랍게 증가했다고 지적한다. 격리와 봉쇄로 가족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이 가정폭력과 학대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 경제위원회(ECLAC)가 실시한 지역 내 6개국에 대한 조사에서 여성의 2/3 정도(60~76퍼센트)가 성폭력 피해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여성 3명 가운데 1명이 과거 또는 현재의 친밀한 파트너인 가해자로부터 육체적, 심리적, 성적 폭력을 당하고 있고, 심각한 경우 여성 살해에 이르렀다.


카리브해 연안지역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카리브해 여성기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그레나다, 가이아나, 자메이카, 수리남, 트리니다드 토바고등 5개 나라 여성의 46퍼센트가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이 폭력을 경험했다. 유엔 개발기구(UNDP)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코스타리카에서 여성폭력이 17~20퍼센트 증가했고, 과테말라의 경우 증가율이 50퍼센트는 넘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 수준에서 UNDP의 통계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는 동시에 이런 문제를 다루는 여성친화적 조치가 많이 취해진 지역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33개 나라에서 보건과 경제안정 등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574개 조치 가운데 261개가 이 지역에서 시행됐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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