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에서 여성폭력 증가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12-03 0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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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11월 25일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시위대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막아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EFE

 

 

지난 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여성폭력 종식을 위한 날”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유엔 여성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과 격리 때문에 가정폭력에 대한 신고가 시프러스(30%), 프랑스(30%), 아르헨티나(25%)에서 크게 증가했다. 강간은 나이지리아와 남아공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여성 실종은 페루에서 증가했다. 여성 살해도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증가했다. 


또 팬데믹으로 기관과 사업체, 교회와 학교 등이 많이 폐쇄되면서 여성폭력의 피해자들이 피난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나라에서 여성과 어린이가 안전하지 못한 집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라크 여성네트워크의 활동가인 하나 에드와르는 “격리 이후 가족의 사회경제적 상황이 위험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고, 많은 경우에 빈곤이 폭력적 반응을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공공안전포럼(FBSP)은 2020년 상반기에 여성 살해가 648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9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유엔 여성기구에 따르면 8개 나라 가운데 한 나라가 여성과 어린이 대한 팬데믹의 영향을 감경하는 조치를 취했다. 공공장소에서 집단행동이 어려움에도 여성의 권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나미비아, 라이베리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루마니아 등에서 벌어졌다.


남아공 성평등위원회의 타마라 마테불라 위원장은 “어디를 둘러봐도 고용, 임금격차, 성폭력 등 불평등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모든 불평등과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여성의 권리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 지난 7월 유엔은 6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제한과 격리로 성폭력이 3100만 건 더 많이 발생했고 원치 않는 임신도 700만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여성 할례와 강제 결혼에 반대하는 투쟁이 팬데믹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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