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외무부, “미주기구 알마그로 사무총장 볼리비아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3-24 0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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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알마그로 미주기구(OAS) 사무총장 ©트위터/@ZurdaCorrecta

 

3월 17일 멕시코 외무부(SRE)는 미주기구(OAS)의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에게 볼리비아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알마그로가 이번 주 초 볼리비아의 쿠데타 정부를 이끌었던 지닌 아녜스 전 대통령의 체포에 대해 발표한 성명을 비판한 것이다.


멕시코 외무부의 성명은 “미주기구는 합의제 원칙을 준수해야 하며, 볼리비아 정부와 같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와의 대립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주기구 사무총장에게 권한에 맞게 행동해 대화와 합의를 추구할 것을 촉구하며, 이미 분열돼 있는 조직을 더 양극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통제하는 미주기구의 알마그로는 지난 3월 15일 반역, 음모, 테러 혐의로 구속된 아녜스와 쿠데타 정부 장관들의 즉각적 석방을 요구했다. 알마그로는 볼리비아 사법부가 독립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면서 쿠데타 음모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국제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알마그로의 이런 주장에 대해 볼리비아 정부는 즉각 대응했다. 이반 리마 법무장관은 볼리비아 정부가 알마그로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알마그로는 2019년 선거 이후 쿠데타를 가능케 한 선거부정설에 관한 자신의 주장의 진실 여부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보 모랄레스는 트위터를 통해 알마그로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부상당하고 불법적으로 구금되고 탄압받은 데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메르코수르 의회(Parlasur)의 민주주의 감시단은 알마그로가 “뻔뻔하게 볼리비아 내정에 개입해 학살과 암살, 정치적 탄압을 방조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2019년 11월 미주기구 선거감시단은 볼리비아 총선에서 명확한 증거도 없이 선거부정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폭력시위와 쿠데타의 명분을 제공했다. 알마그로는 핑크 타이드 좌파 정부를 제거하려는 미국 정부의 정치공작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했다. 볼리비아의 안드로니코 로드리케스 상원의장도 “다른 나라들은 알마그로가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에 대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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