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부, 파나마와 브라질에 외교적 압박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3-24 0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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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백신과 쿠바 의료진 이용하지 말라”
▲ 미국의 압력에도 파나마 정부의 요청에 따라 쿠바 의료진이 파견됐다. 2020년 12월 24일. 쿠바, 하바나. ©트위터/@ MINSAPCuba

 

미국 보건부는 브라질과 파나마에 러시아 백신과 쿠바 의료진 지원을 이용하지 말라고 압박을 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연방 보건부의 연례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으로, 미국 보건부는 브라질과의 외교관계 채널을 통해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사용 허가를 거부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보고서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러시아의 백신이 미국의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해명하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미주에서 악의적 영향력과 투쟁”이란 항목에서 쿠바와 러시아를 “악의적 국가”라고 지목하면서 “쿠바와 러시아가 미국의 안보에 해를 미치려는 노력을 줄이기 위해” 외교적 채널을 이용했다고 인정했다.


파나마의 경우 미국 보건부는 쿠바 의료진의 제안을 거부하도록 하기 위해 연방 질병관리센터의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 경우에도 쿠바 의료진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어떻게 해를 끼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정부의 이런 방해 공작에도 러시아의 백신은 전 세계의 30여 개 나라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여러 나라에서 사용이 승인됐고, 쿠바의 의료진도 3대륙, 30여 개 나라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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