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대재해 막으려면 상시 예방감독 필요"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8 1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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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46명 투입 현대중공업 특별감독 실시
현대중 노조 "물량팀 해체하고 상시 감독해야"
▲고용노동부는 17일부터 28일까지 산재사망 사고가 일어난 현대중공업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현대중공업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이 28일 끝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8일 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난 중대재해를 계기로 46명을 투입해 17일부터 28일까지 특별감독을 벌였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번 특별감독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형식적인 과정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에서는 특별감독이 끝난 다음날 산재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노조는 "특별감독에 나선 감독관들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현대중공업에서 최근 10년간 수십 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지적한 문제점들이 무엇이었는지, 회사가 제출한 중대재해 예방계획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현장에 투입돼야 하는데 이런 사전 지식 없이 생소한 조선 사업장에 투입돼 제대로 된 감독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핵심 도크 5개가 모두 멈춰 있어서 특별감독관들이 작업장에 도착하면 정상적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감독관이 직접 노동자의 의견을 듣고 교육 진행 과정을 확인하는 절차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선박 건조 작업은 건설사업장처럼 작업 공정에 따라 작업장이 자주 바뀌므로 특별감독 이후에 곧바로 불안전 요소가 생길 수밖에 없어 일시적인 특별감독에 한계가 있다"면서 근로감독관이 상주해 상시 예방감독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조선업 특성에 맞는 안전보건 제도를 만들고 조선사업장에 불법파견 고용형태인 물량팀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다시는 특별감독 없이도 사업장에서 안전보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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