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위드 코로나’

정혜윤 제1기 청소년 / 기사승인 : 2021-10-13 0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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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

11월 9일부터 전국적으로 위드 코로나가 실시된다고 한다. 코로나의 공포가 퍼지기 시작한 지 딱 1년하고 2년을 향해 가는 중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접하는 아찔한 상황에서 학교와 학교 밖 어느 곳에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도 몰라 그냥 정체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관공서, 대학, 고등학생부 내 주위에 닥쳤던 당시를 떠올리면, 대안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블라인드해 버린 그런 시기였다. 열심히 돌파구를 찾으려 해결점을 찾고 고군분투했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이 더 많아서 그냥 블라인드 쳐진 그런 2020년으로 기억된다. 


올해도 별다른 게 있을까 큰 기대를 안 하지만 그래도 학습의 효과인지, 사람들이 먼저 적응하고 나머지도 서서히 이동하는 것 같다. 위드 코로나가 되면 우리는 예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곳곳 숨은 고수들의 새 적응 방식을 나누며 모든 삶이 변해갈까?


분명한 것은 4차 산업 시대를 앞두고 이미 진행된 패스트 디지털화와 온라인 중심의 학습은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져 있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완전히 적응됐다는 것이다. 작은 핸드폰으로 모든 일을 다 처리하는 요즘 MZ 세대에게는 디지털을 다룰 수 있는 기본 교육이 코로나 기간 동안 자동으로 진행됐고, 음식, 쇼핑, 문서 작성, 지원, 검색, 숙제, 편집 등의 모든 활동을 작은 핸드폰 하나로 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우리에게 불필요한 시간 소비를 줄여줬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소비의 주체가 되는 것과 작은 디지털 기기의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끔 기술자가 되게 한 것이다. 


코로나의 확산이 남긴 불가피한 발전을 꼽으라면 MZ 세대에게 주어진 여가시간과 디지털 기기 활용의 확산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생각과 여가의 시간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코로나 기간 동안 청소년들의 키 성장과 수면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아침밥 먹기 운동, 등교 시간 늦추기 운동 등을 통해 청소년 건강을 신경 써온 것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의 발전이다. 처음에는 선생님들도 직접 화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온라인 주소를 붙여주고 시청하는 수업을 채택했다. 라이브가 아니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졌고,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방법으로 공부법을 직접 찾아가는 그룹이나 공부를 포기하는 그룹으로 양극화됐다. 하지만 지금은 같은 온라인 영상이라도 코로나에 맞춰 자신의 실력을 뽐낸 사람 중 가장 효과적인 영상을 찾아 전달하기도 하고, 직접 라이브 수업을 주관하는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인기 있는 선생님, 초등교사 등 교육 관련한 유명인이 많이 나오게 됐고, 학생들이 직접 검색해 공부에 적용해 가는 등 선택의 폭이 엄청 커졌다. 


예전엔 돈을 주고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하나의 경제수단이었는데 지금은 공짜로 소비자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종류 또한 학교 교육에서부터, 육아, 자동차 수리, 컴퓨터, 댄스, 요리 등 다양해서 핸드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멀티솔루션이 돼 버렸다. 위드 코로나로 모든 것이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우리 MZ 세대는 지금 그대로의 방식을 고수할 것 같다. 우리를 제외한 다른 것들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적응해 갈지 정말 궁금하다. 


정혜윤 제1기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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