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 산업 노사정 미래포럼, “미래차 산업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정승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1 1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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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안정 선제대응 꾸러미 지원 사업 1년차 추진 성과 보고
울산 지역주도형 자동차 부품 산업 전환 지도 연구 결과 발표
▲제 4차 울산 자동차 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이 20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승현 기자

 

[울산저널]정승현 기자 = '4차 울산 자동차 산업 노사정 미래포럼'20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역 자동차 산업 위기극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노사정 간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2020년 7월 출범한 ‘울산 자동차 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은 지역 노사민정이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해 마련된 포럼이다. 

 

울산시장,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기획실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울산 상공회의소 이사, 울산 고용노동지청 노사상생과장, 울산 일자리 재단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환 울산시 일자리 경제과장이 '고용안정 선제대응 꾸러미 지원사업' 1년차 추진 성과를 보고하는 발표로 포럼이 시작됐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꾸러미 지원 사업'은 미래차 전환에 따른 자동차부품산업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5년간의 사업이다. 이영환 일자리경제과장은 "2018년 이후 지역 부품산업 고용은 크게 감소하는데 비해, 지역부품업체의 위기 대응능력은 부족하고, 양극화도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고용안정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울산시는 안정적인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내 일자리 기관과 협업해 확정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사민정 협력을 강화해 자동차 부품산업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나갔다. 또 현대모비스 수소차 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을 유치하는 등 미래차 산업 투자 유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미래차 전문 인력 양성 훈련을 통해 미래차 전환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동차부품산업 고용안전 지원센터 구축, 고용안정 거버넌스 운영, 자동차부품산업 퇴직자 고용서비스 제공, 수소차·수소에너지, 전기차·자율주행차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난 1년간 자동차 부품산업 고용안정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울산대학교 조형제 교수는 '울산 지역주도형 자동차 부품 산업 전환 지도 연구' 결과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조 교수는 자동차 산업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울산은 산업전환에 유망한 전장부품업체 비중이 2.5%로 매우 낮고,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매우 취약하다며, 울산 자동차부품업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전체, 수도권 부품업체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산업전환으로 인해 고용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기업에서도 최소한의 핵심 숙련인력만 남기고 대부분의 업무를 미숙련 저임금 노동력에게 맡겨 비용을 절감하는 대응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역시 기존 조합원 일자리 보호에 초점을 맞춘 방어적 대응을 하고 있기에, 2차 이하 부품업체와 노동자들에게 산업 전환에 따른 파괴적 영향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 울산 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에서 진행된 토론. ⓒ정승현 기자

 

이후 진행된 토론 시간에는 정창윤 울산일자리재단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상만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금속노조현대차지부 조창민 정책기획실장, 조형제 울산대 교수가 참여해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상만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자동차 산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데, 문제는 현대자동차 의존도가 너무 높다", 협력업체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 상태에서 미래차 산업전환 시대로 진입하는 상황이 우려 된다"고 말했다. 특히 "2차 이하 협력업체로 내려갈수록 연구개발에 투입할 자본이 없는데 비해 종사하는 고용 인력은 크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창민 금속노조현대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산업이 전환하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투쟁만으로 그 파고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내부적으로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시 차원에서도 자동차 부품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사정 미래포럼도 시작은 미미하지만,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거라고 덧붙였다.

 

조형제 울산대 교수는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정책은 부실하다", 단순한 업체 지원뿐 아니라 전직 지원 훈련이나 취업 서비스 훈련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도 미래 신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만들어야 하며, 그게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4회차까지 노사정 미래포럼을 통해 자동차산업 전환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노사정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해 왔다",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이 미래자동차 산업으로 연착륙하는데 노사정이 함께 뜻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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