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인종 집단 사이에서 불평등 더 심각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10-14 0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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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9월 16일 아프가니스탄 어린이가 아프가니스탄 발흐 주의 수도 마자르이샤리프의 난민 캠프에서 놀고 있다. ©Kawa Basharat/Xinhua

 

10월 7일 유엔 개발프로그램(UND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리적 집단보다는 인종, 계급, 성 집단 사이에서 불평등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UNDP와 옥스포드 빈곤 및 인간개발 프로그램이 공동으로 수행한 다차원 빈곤지수(MPI) 연구는 59억 명의 인구를 포함하는 109개 나라의 빈곤층 구성을 측정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전 세계 인구의 92퍼센트를 차지한다.


사상 처음으로 2021년 지수는 빈곤과 인종, 민족, 계급, 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소득 이외에도 빈곤층이 취약한 건강, 불충분한 교육, 낮은 생활수준 때문에 어떻게 고통받는지 조사했다.


일부의 경우 인종 민족 그룹 사이의 차이가 같은 나라 내에서 지역 간 차이보다 더 컸다. 인종과 민족집단 내부에서 빈곤의 차이가 지역별 차이보다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조사한 109개 나라에서 12억 명이 다차원적 빈곤층임이 드러났다고 UNDP 측은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인 6억4400만 명이 19세 이하의 어린이와 미성년자였다. 거의 85퍼센트가 사하라 이남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지역에 거주했다. 67퍼센트 이상이 중위소득 나라에서 살고 있다.


또한 UNDP는 다차원적 빈곤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약 10억 명이 식사를 만드는 연료 때문에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10억 명은 불충분한 위생 상태에 살고 있으며, 10억 명은 비정상적 주거시설에서 살고 있다. 약 7억8800만 명은 최소한 1명 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린 가구에서 살고 있다. 5억6800만 명은 30분 안에 길어올 수 있는 식수가 부족한 상태다.


또한 볼리비아의 경우 원주민 인구가 전체 인구의 44퍼센트를 차지하지만, 원주민은 다차원적 빈곤층의 75퍼센트를 차지한다. 인도의 경우 다차원적 빈곤층 6명 가운데 5명이 하위 카스트나 부족에 속해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UNDP 측의 책임자인 아힘 슈타이너는 “올해의 다차원 빈곤지수 연구는 이번 위기로부터 벗어나 아무도 뒤처지지 않는 효과적 대응을 설계함에 있어서 빈곤의 실상에 대한 완벽한 상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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